란옹(Lãn Ông)약재 거리
란옹(Lãn Ông)약재 거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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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옹(Lãn Ông)약재 거리는 하노이에서 지금까지 약을 제조하는 전통 작업과 방식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온 매우 드문 거리이다. 최근 호안끼엠(Hoàn Kiếm)군은 이러한 란옹 동, 약재 전문 거리의 보존 및 정비 프로젝트 시행에 필요한 비용을 100% 시 예산 자금으로 충당하였다. 시는 란옹 거리의 전통 약학 공간, 건축공간을 회복시키고 보존하기 위해 건축 공정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비하여 이 거리의 문화적, 역사적인 가치를 전체적으로 상승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는 절반가량 진행되고 있다. 약재거리는 상당한 부분이 변화하였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하였으며 안정적인 도시 유산 지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란옹 거리 프로젝트

20세기 이전에 란옹 거리는 대부분 주민이 푹끼엔 성에 뿌리를 둔 중국인들이었기 때문에 푹끼엔(Phúc Kiến)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 1979년, 이곳에 거주하던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중국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의 문화적 특색은 여전히 거리의 곳곳에 선명히 남아있었다. 이 거리는 거주하는 인구수가 많고, 한 집에 여러 가구가 함께 거주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전통문화와 역사의 다양성은 다음과 같은 매우 매력적인 건축 방식과 경관을 만들어내었다. 전통 베트남 건축 방식과 중국 건축 방식이 결합한 베트남 지역 건축 방식, 아르데코(Artdeco) 건축 방식, 1986년 이후의 현대식 건축방식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건축 설계 분야의 검사 및 검열이 없었던 탓에, 란옹 거리에는 거리 전체의 경관과 그 가치를 망치는 몇몇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또한 전기 공급 시스템, 광고판, 간판, 위생환경 등의 많은 문제점들이 거리의 기술 인프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때문에 란옹 거리를 보존하고 정비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짜까(Chả Cá)거리부터 투옥박(Thuốc Bắc)거리까지, 42채의 주택이 늘어서 있는 120m 길이의 거리에서부터 진행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경비는 100% 호안끼엠 군이 250억 동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보존 및 정비 프로젝트는 12채의 주택을 보존하거나 정비하였으며, 7채의 주택의 작업을 진행 중이고 남은 주택들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가로등, 광고판, 상수도관, 교통도로 그리고 푸른 나무 시스템 등을 포함한 도시 인프라 시설들 또한 건축공정의 보존 및 정비 작업을 마친 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따뜻하게 협조하는 마을 주민들

란옹 약재 거리 보존 및 정비 프로젝트는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인 면에서 의미가 있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경제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복잡한 허가 신청과 수속 절차 등으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안끼엠 군에서 나서서 건설에 대한 절차를 용이하게 도와주니 반갑다. 란옹 거리 39번지에 위치한 타이티번(Thái Thị Vân)할머니의 집은 5000만 동을 들여 집을 수리하고 페인트를 다시 칠하여 재정비 하였다. 오래되어 곰팡이가 피고 금이 간 스산한 분위기의 집이 다시 믿음직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하노이 거리 관리부들도 마을에서 보기 흉한 건물들이 현저히 줄었으며 전체적으로 좋은 이미지로 변화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약재의 거리 프로젝트는 거리를 보존하고자 하는 군의 의지와 주민들의 협조와 지원을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뉴스_띤티투언(Dinh Thi Thua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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