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인프라 개선에 거액 투자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인프라 개선에 거액 투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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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도서 국가로 2만 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곳보다 교통 및 통신 인프라의 확보가 중요하다.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PT. Telekomunikasi Indonesia, Telkom)사는 최근 이 회사 책임자급의 인터뷰를 통해 2014년 투자계획을 밝혔다. 밝혀진 계획에는 인도네시아 동쪽에 위치해 저개발 된 파푸아 지역을 연결하는 백본망 건설과 폭발적 수요에 따라가기 위한 공격적인 기지국 설치 계획 등이 포함돼 있어 이와 관련하여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파푸아와 광케이블로 연결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인 텔콤은 향후 자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백본망을 구축하는데 적어도 7억5000만 달러(9조 루피아)를 투입할 계획이다.

텔콤 네트워크 및 솔루션 국장인 리즈칸 찬드라(Rizkan Chandra)씨는 2014년 백본망과 네트워크 확장계획의 핵심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네트워크 프로젝트(IDN)을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언급하였다. IDN은 광섬유 케이블을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까지 연결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텔콤사의 동인도네시아 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리즈칸 씨는 "우리는 파푸아 케이블 시스템 공사를 2013년 11월에 개시했으며, 2014년 8월 공사를 마칠 계획이고 약 7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라며 "이번 작업은 이 지역의 와이파이 인프라와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도 포함한다." 라고 덧붙였다.

□ 공격적인 기지국 증설 계획 발표

텔콤은 자회사인 텔콤셀(Telkomsel, PT. Telekomunikasi Selular)의 인프라 개발에도 약 15조 루피아의 투자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콤셀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모바일 네트워크 기업이다. 텔콤은 2013년 3분기 실적으로 61조5000억 루피아를 기록했으며, 이 중 71.5%를 텔콤셀의 실적이 차지하고 있다. 텔콤셀은 매달 약 1300개에 달하는 무선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며 새로 설치되는 기지국 중 3G 기지국 비율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텔콤셀은 2013년에 들어서 1만 1356개의 기지국을 새로 설치했으며 이 중 71%가 3G기능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기지국의 설치로 전체 기지국 수는 6만5653개가 됐으며 이중 35.7%가 3G이다. 텔콤은 또한 홍콩, 싱가포르, 동티모르 등 해외진출을 위한 시스템 등에도 5000억 루피아를 투자할 계획이다.

□ 시사점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도서지역을 연결해야 하는 점에서 대규모 통신장비 수요가 존재하며 모바일 장비 수요도 높다. 우리 기업들은 현지 시장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며 발생 가능한 각종 통신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경석(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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