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을 얻는 양봉: 성공을 위한 열정
벌꿀을 얻는 양봉: 성공을 위한 열정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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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공동체 마을 니꾸이(Nhi Qui) 까이래이(Cai Lay)의 많은 농가는 다년생 양봉을 치고 있다. 양봉은 초기 비용이 높지 않고, 벌들을 돌보는 일이 익숙해지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상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양봉은 꾸이탄(Qui Thanh) 마을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해 온 응우웬반쫑( Nguyen Vn Trong)씨의 가족으로부터 그 전통이 이어져 왔다. 쫑 씨의 집 주변 뜰에는 벌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직육면체의 상자 들이 있다. 각 상자에는 벌들이 꿀을 모으는 틀이 8개에서 10개씩 들어 있다. 쫑 씨는 수확량이 좋을 때는 200 개의 벌통으로 연간 8천만 동의 이윤을 남겨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쫑씨는 “양봉은 어렵지는 않지만, 양봉업자에게는 벌들을 애써 돌볼 수 있는 세밀함과 숙련됨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벌떼가 풍부한 꿀을 가진 꽃을 찾아내는 방법과 벌들의 특성, 성장과 생애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가질 수 있는 벌에 대한 애정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건기에 들어서면 꿀을 모으는 시간이 짧아진다. 쫑씨는 꽃들이 풍부한 지역을 찾는다면 7일에서 10일 사이에 리터당 3만동짜리 꿀을 약 400리터 정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용과(dragon fruit) 열매 꽃, 람부탄 꽃 등에서 얻어진 꿀은 다른 꽃에서 얻은 꿀 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쫑씨에 따르면 양봉업 초기 투자비용은 벌떼의 양과 각 양봉업자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벌떼를 유지하고 산출량을 보장하기 위해서 양봉업자는 벌떼의 상태를 확인하고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꽃이 충분하지 않거나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시기에는 벌들이 무리를 지어 음식을 찾으러 갈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벌에게 설탕물과 콩 혼합 인공 꽃가루와 비타민을 공급해야 한다.

요즘 쫑씨와 같은 대부분의 양봉업자들은 창업 초기에는 수입 창출과 양봉 기술을 얻기 위해 벌꿀회사와의 연결을 찾아 안정적인 모델을 갖는다. 양봉업자에게 상당한 수입을 만들어 주는 원천은 기껏해야 양봉업자의 수고와 벌들의 먹이가 되는 자연산 꽃가루뿐 이다. 니꾸이 마을의 양봉업자는 용과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벌떼에게 마을 곳곳을 날아 다닐 수 있게 해주면 된다.

20여 년 이상, 꾸이탄(Qui Thanh)마을에서 양봉업을 해 온 쩐빈뀐(Tran Vinh Quynh)씨는 양봉업자의 업무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예닐곱 주마다 벌통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꽃이 충분한 위치를 선택한 후, 양봉업자는 모든 벌통을 설치하고 일부 생필품을 챙겨 근처 천막에서 기거한다.

해마다 마을에 용과 꽃이 지는 시기가 되면 뀐씨는 차를 빌려 멜라루카꽃, 고무나무, 커피 꽃 등을 찾아 떠난다. 운송은 반드시 밤에 신속하게 벌들의 집이 깨지지 않도록 옮겨야 한다. 동시에 운송과정 중에 벌들이 충분이 비축할 수 있는 먹이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벌들은 환경에 매우 민감해서, 만약 양봉업자가 농약을 살포하는 논과 같은 지형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 농약 피해로 벌들이 모두 죽을 수도 있다” 고 뀐씨는 알려줬다.

예전에는 양봉업자들이 니꾸이 마을에서 많은 꿀을 얻었다. 그리고 꾸이탄 마을과 꾸이짠 마을에서도 넓은 면적에서 양봉업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요 몇 해 동안, 식물에 지속적으로 농약을 사용하면서 양봉업자들은 애정 어린 양봉업을 그만 두고 있다. 경제적 이윤 외에도 양봉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애정이 깃들여 있다. 하지만 양봉업자들의 노련함과 인내심이 요구되고 있고, 이를 위해 여전히 서로의 열정을 나누고 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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