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종이감기 그림
독특한 종이감기 그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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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탄(Ha Thanh) 미술전시관은 종이감기 그림 수집을 하기 시작했다. 종이 감기 작품들은 낯선 재료로 베트남 전통성을 표현하는 화가의 노련미를 나타내고 독특하고 신비로운 감동을 준다.

항봉(Hang Bong)거리의 한 갤러리 주인은 작품을 수집하기 위해 하탄의 유명한 종이감기 공예가 당흐우띠엔(Dang Huu Tien)을 만나러 가는 길에 있다. 띠엔씨는 하노이시 탄와이(Thanh Oai )현, 끄케읍(Cu Khe), 쿡투이(Khuc Thuy) 마을에 산다고 한다.

60대로 보이는 공예가 띠엔의 첫인상에서는 예술가의 면모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에 그저 오늘과 내일이 똑같은 북부 농촌의 암울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수한 농민과 같은 모습이다. 그는 따르면 그의 고향 쿡투이 마을은 전통적으로 주마등, 금박종이, 초대장 등만을 만들어왔고 이렇다 할 화가 하나 없이 그림과는 거리가 먼 마을이라고 전했다.

처음에 그는 아버지로부터 생업을 물려받아 초대장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미술 대학을 졸업 후, 그는 도화지나 색 잉크 대신 식물, 꽃잎과 같이 자연 재료로 초대장을 만들어 가족의 전통적인 초대장을 좀 더 창의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식물과 꽃으로 만든 그의 초대장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하노이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그는 색종이를 구입하고 종이 틀을 주문하여 종이감기 그림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종이감기 공예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띠엔은 13년 동안 종이감기 그림을 만들어왔다. 그가 종이감기 공예가 물감으로 그린 그림들과 다를 바 없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종이 자르기, 말기, 디자인하기, 틀에 붙이기 등 그림을 완성하는데 오랜 시간과 공력이 든다. 그의 고향인 쿡투이가 농촌마을이기 때문에 띠엔의 그림에는 사원, 시골의 생활, 풍경 등과 같이 시골, 고향을 주제로 한 그림이 많다.

지금까지 그의 종이감기 그림은 하노이시의 여러 갤러리와 호찌민시의 그림 수집가들에 의해 많이 판매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작품 활동에 보람과 활동의주고 가장 즐거웠던 일은 탕롱 - 하노이 1000년 기념식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그의 그림을 구입해간 일이었다. 그의 작품을 산 관광객들 중 한 일본의 화가는 통역원을 통해 "이 종이감기 그림을 보면 창의력과 근면을 가진 나라 베트남을 상상할 수 있다" 라고 전하기도 했다.

[베트남통신사_통티엔(Thong Thien)기자, 사진_즈안탄지얀(Tran Thanh G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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