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채굴광에서 구출된 노동자들
금 채굴광에서 구출된 노동자들
  • 최정은 기자
  • 승인 2018.04.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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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채굴광에서 강제노역 중이던 노동자 11명이 무사히 구출됐다.


지난 17일 국경수비대는 푸억산(Phước Sơn)군 꽝남(Quảng Nam) 지역 금 채굴광에서 탈출한 한 직원의 제보로 강제노역 중인 노동자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4일부터 합동 작전에 나선 국경수비대와 경찰은 광산에서 60km 떨어진 피해자들의 거주지로 접근해 모
두 11명의 노동자들을 구조했다. 이들을 고용한 푸억밍(Phước Minh) 회사 간부들은 부당 노동행위와 관련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채굴광에서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려왔다. 당초 푹민사는 최소 180달러에서 최대 240달러의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 노동자들이 받은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형편없는 식사와 휴일근무는 다반사였고, 보호장비 없이 지하 광산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수의 노동자들은 관리자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진술도 내놨다. 지난 12일 일부 노동자들이 회사 측에 사직을 요청했지만 거부되자 결국 한 명이 인근 숲을 통해 탈출하면서 이곳의 실상이 알려졌다.


부이 딩 로이(Bùi Đình Lợi) 국경수비대 범죄수사부장은 꽝남지역의 광활한 산악지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피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된 노동자들은 지역 의료시설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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