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교육법 개정 초안에 시민들 우려
사립유치원 교육법 개정 초안에 시민들 우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5.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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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육부의 교육법 개정 초안 중 사립 보육기관에 대한 규정과 관련해 학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일반 대중들이 우려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립 보육교실의 어린이 수가 현재 50 명에서 70 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번 개정안은 교사들은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학부모들은 교육 환경과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심리학박사 응웬킴꾸이(Nguyen  Kim Quý)는 베트남교육온라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설 보육시설의 학생수 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교실 당 교사는 2 명으로, 아이들이 교실 당 70 명이 되면 2명의 교사로는 교육의 질을 보장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취학 아동은 초등학생과 달리 개성과 심리를 형성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수를 늘리면 교사에 대한 압박감도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웬킴꾸이 박사가 말하는 적정 학생수는 최대 30명으로 개정안이 재검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교육부 유치원 분야 책임자인 응웬바민(Nguyễn Bá Minh)국장은 노동(Lao Động)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규정대로라면 50명의 어린이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토지 및 시설 부족 등으로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공립학교가 지역주민들의 요청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교실에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 수를 늘리는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양질의 교육을 위해 각 사립학교에 취학 전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아이들을 돌보고 관리하는 전문 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모들은 이번 개정안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립유치원 증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우선임에도 교실당 학생수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 발생한 사립유치원 교사의 폭행사건도 학부모들의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베트남뉴스-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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