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채권시장 활성화 필요하다
베트남 채권시장 활성화 필요하다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1.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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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본드모니터 최신호에 따르면 베트남 채권시장은 신흥 아시아 9개 국가 중 가장 작은 시장이다.

 

지난 20일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베트남 채권 시장이 9월 말 기준 520억USD 규모이며, 분기 5%와 연간 15.7%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채권 시장은 9월 말 현재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9조2000억 USD 규모이다. 이어서 태국은 3770만USD, 말레이시아는 3370억USD달러, 싱가포르는 2910억USD, 홍콩은 2500억USD 이다.

 

베트남의 채권시장은  490억USD로 연간 14.7% 성장을 기록한 정부채 시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회사채 시장이 아직 미약하지만 계속 성장해 올 3사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의 3사분기 채권 수익률은 은행 간 금리 인하와 은행간 유동성 개선으로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은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다른 신흥 동아시아 채권시장과는 달리 베트남의 채권시장은 국내 투자자들, 특히 상업은행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동화 대비 미달러화의 강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본드 온라인 2018 유동성 조사의 참여자들은 시장 상황이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긴장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단기간의 위험이 신흥 동아시아의 채권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해당국가 정부가 이에 대비하고 있는 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와다 야스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아시아의 탄탄한 토대가 투자자들을 역내 통화 채권 시장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그 지역의 정책 입안자들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잠재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위험에는 신흥 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위험 회피,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 인상, 세계 무역 긴장 고조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 통화의 약세와 자본유출은 금융 안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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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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