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문제 개선을 위한 포럼 열려
부실채권 문제 개선을 위한 포럼 열려
  • 임광훈 기자
  • 승인 2018.11.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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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부실채권 처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베트남 부채자산트레이딩공사(Vietnam’s Debt and Asset Trading Corporation, DATC) 팜만트엉 부사장은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아시아 재무 안전망 강화를 위한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정책 입안자, 국제 전문가, 아세안 5개국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재무안정성 및 아시아 지역 부실채권 관리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국, 카자흐스탄, 한국, 태국 및 베트남 대표단들은 DATC, 재정부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개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팜만트엉 부사장은 DATC는 설립이후 90조VND에 달하는 국내외 부실채권을 처리했으며 3000여개 민영화 진행 기업의 부채 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권 부실채권 비율이 2017년말 7.7% 수준에서 금년 상반기말 6.67% 수준으로 하락, 현재 잔액은 486조VND 수준이라 언급했다.

 

팜만트엉 부사장은 “이러한 수치는 금융권의 부실채권에 한하는 것이며, 베트남 경제 전체의 부실채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DATC는 금융기관 뿐만아니라 국가 부채 전반을 관리하는 기관이다”라고 말했다.

 

국가부채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는 달리 관리하기 매우 어려우며, 때로는 기관의 구조조정을 수반하기도 한다.

 

팜만트엉 부사장은 “정부 또한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장 매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해외 차입이 증가하면서 관리대상 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였고, 그 대상도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국가간 부채 관리를 위한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자자들과 자산관리회사들이 투자하는 기업구조조정 펀드나 부실채권 회생펀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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