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하노이 시민들은 깨끗한 물 부족에 시달린다. 올해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올 여름 섭씨 39도에서 42도에 달할 정도의 강력한 혹서가 예고됐다.

여름동안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는 전년대비 10~15% 증가한 4만~6만 입방미터로 예측된다.

 

띠엔퐁신문(Tiền Phong)은 호안끼엠군(Hoàn Kiếm) 박당(Bạch Đằng)과 푹딴(Phúc Tân) 지역의 많은 가구가 미리 물을 저장해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주민들은 물 부족에 대한 원인으로 약한 유수량과 증가하는 수요를 지적하고 있다.

 

하노이의 많은 아파트 주민들은 최악의 수질로 물 사용을 꺼리고 있을 정도다.

 

하동군(Hà Đông) 끼엔흥(Kiến Hưng)에 위치한 송뉴에(Sông Nhuệ)아파트 A동에 거주중인 응웬뚜옌(Nguyễn Tuyến)씨는 최근 수돗물 색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아파트 거주민들이 관리소에 이 문제를 보고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도테탕(Đỗ Thế Thắng) 관리소장은 이 문제는 수도료를 내지 않아 며칠간 단수되었던 몇몇 가정에서만 일어난 것이며 지역주민의 불만에 따라 수자원팀이 샘플을 수집해 검사를 한 결과 수질은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문제가 호앙마이군(Hoàng Mai) 린남(Lĩnh Nam)의 호라이즌시티 (Horizon City)아파트에서도 보고되었다.

 

하노이시의 건설국에 따르면 수자원프로젝트 진행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노이시는 120만 입방미터의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응웬만훙(Nguyễn Mạnh Hùng) 하노이시 건설국 기술기반시설부서장은 깨끗한 물의 공급이 수자원 뿐 아니라 수도 네트워크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낡은 수도관으로 인해 물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예를 들어 지아럼군(Gia Lâm) 두옹강 지표수공장은 이미 수자원 확보를 완료하여 하루 15만 입방미터를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공급량 중 20퍼센트만이 주로 남부 지역에서만 사용된다. 나머지 지역은 소비자에게 물을 운반할 수도시설이 없어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하노이의 물 전문 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원과 수급이 수자원네트워크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해 오히려 효율성을 낮추고 있다.
 

수원 부족은 하노이 수자원 기업에게도 문제이다.

 

하노이 물 전문 기업의 보고에 따르면 다강의 물은 하루 3만6000 입방미터만이 기업에서 이용되는 반면 지하수 이용은 매년 4~6% 감소하고 있다. 인구증가로 인해 물의 수요는 2~3% 증가한 반면 물 부족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강 수도관이 지난 몇 년간 자주 파손되었지만 하노이는 이에 너무 의존적이라고 지적한다. 수도관 파손은 곧 탄쑤언(Thanh Xuân), 뜨리엠(Từ Liêm), 동다(Đống Đa), 하동(Hà Đông)등 지역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자원에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호앙마이군의 딘꽁(Định Công), 탄쑤언군의 크엉쭝(Khương Trung), 크엉딘(Khương Đình), 크엉마이(Khương Mai), 프엉리엣(Phương Liệt) 지역 등과 같은 상류 또는 하류 지역 가구들은 정상적으로 물을 이용하기 어렵다.

 

시의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부는 관련 기업에 물 부족을 해결 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당국과 기업들은 양수장 용량을 증가시키고 수도관 수리를 권고 받았다.

 

또한 수자원이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사팀도 꾸려질 예정이다.

 

[베트남뉴스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