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큰폭 하락
3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큰폭 하락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4.0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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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49.0에서 3월 41.9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3월 중 베트남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은 2011년 3월 조사 시작 이후 생산량, 신규 주문 및 고용이 기록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사업 여건도 가장 크게 악화되었다.

 

기업들이 구매 활동과 재고 보유량을 줄였으며, 공급망의 심각한 붕괴도 보고되었다. 한편 기업신뢰도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의 PMI 조사 데이터는 제조업 부문의 건전성이 급격히 하락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최근 9년간 보인 데이터 집계 중 최악의 수치였고 2012년 7월의 최저 기록을 넘어섰다.

 

IHS마켓의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하커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지난 3월 베트남 제조업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으며, PMI 데이터는 9년 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사업환경 악화를 보여주었다. 조사 대상의 많은 변수들이 기록적인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업 신뢰도도 떨어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이 대유행을 통제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이제 생산의 반등 국면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3월 중 신규 주문과 생산 모두에서 상당한 감소를 초래했다. 두 지표 모두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신규 사업은 신규 수출 주문과 거의 유사한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1사분기 말에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비재, 중간재, 투자재 모두에 걸쳐 단계적 감소를 시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주문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기업들은 직원 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용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이런 현상은 두 달째 계속되었다. 아울러 제조업체들은 3월 중 주문 감소에 따른 원자재 구매 축소도 불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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