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1월 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 하락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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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51.7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볼 때 2021년 초반 베트남은 기업 환경은 경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일 닛케이와 IHS마킷(Nikkei and IHS Markit)은 최근에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초 베트남 제조업의 경우 기업 환경은 개선됐지만 지난해 말 대비 성장은 둔화됐다. 지난 1월 생산, 고용, 구매 활동은 전반적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신규 수주는 더디게 증가했다.

한편 베트남은 선박 컨테이너 및 원자재 부족 현상 등으로 인해 공급망이 크게 와해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투입비용은 20186월 이후로 가장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신규 수주는 꾸준히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일부 고객의 경우 수주 규모를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2월 대비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신규 수출 수주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 사항이 없었다. 한편 일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심각한 시장에 대한 수출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의 경우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생산량도 함께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일부 수주 규모가 증가하면서 제조업 업무량에 과부하를 초래했다. 지난 12개월간 연속으로 업무 적체 현상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 1월 적체 감소량은 최저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제조업에 고용된 근로자 수는 지난 12월에 증가한 뒤 큰 변동이 없었다. 일부 기업은 신규 수주의 증가로 인해 고용을 늘렸지만, 이를 제외하면 팬데믹으로 인해 직원 수를 줄이거나 해고한 경우도 다수 있었다. 하지만 제조업 구매 활동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공급망이 심각하게 와해되면서 투입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큰 차질을 빚었다. 실제로 최근 납기일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극심했던 3~4월을 제외하면 지난 10여년 대비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선박 컨테이너와 원자재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선박 및 원자재 공급 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투입비용에 대한 인플레이션 비용은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 1월의 경우 20186월 대비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출고 가격은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투입 비용 대비 매우 둔화된 수준이었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매 재고를 늘렸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개월 간 연속으로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완제품 재고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체들은 올해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분위기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기업들은 팬데믹의 여파가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투자 및 생산 확대 계획 등에 힘입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IHS마킷의 앤드로 하커(Andrew Harker) 경제국장은 올해 초 베트남 제조업 분야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와 막대한 공급망 와해 현상을 겪으면서 활기를 되찾기 위해 고전했다라며 수치를 살펴보면 베트남 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성과를 보였지만 단기간 내에 팬데믹 이전에 달성했던 놀라운 성장률을 회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생산지수 22% 이상 증가

베트남 통계청은 지난 1월 기준 베트남의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제조업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며 27.2%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전력 생산과 공급 분야는 16.3% 비율로 증가했다.

수자원 공급 및 하수 처리 분야는 8.4% 상승한 반면 광산 및 채석 산업은 6.2% 감소했다.

지난 1월 산업생산지수가 큰 폭으로 성장한 주요 제품군에는 텔레비전, 휴대폰 부품, 압연강, 철강 원자재, 철강, 자동차, 시멘트, 천연 섬유, 분유 등이 포함됐다.

통계청 산업통계국의 팜딘투이(Phạm Đình Thúy) 국장은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 정책을 즉각적이며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관련 부처, 정부기관, 지방 정부들은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원자재 및 부품 등과 관련된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라며 이와 더불어 국민들이 국내 생산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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