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철강 반덤핑 조사결과 이의 제기
인도네시아 철강 반덤핑 조사결과 이의 제기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8.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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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및 중국에서 수입되는 컬러 코팅 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를 잠정 발표했는데, 베트남 산업무역부 무역구제국(TRAV)은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반덤핑 위원회(KADI)베트남에서 수입된 강판이 인도네시아에 덤핑 공급됨에 따라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은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무역구제국은 발표 소식을 듣자마자 해당 문서를 분석한 뒤 담당 기업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무역구제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반덤핑 위원회가 베트남이 제출한 문서를 토대로 판단 내려 줄 것을 요청했으며, 조사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베트남 무역구제국은 이번에 발표된 잠정 결론은 부가세 및 계산 중복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역구제국은 인도네시아 당국에 세계무역기구의 규정을 토대로 계산 방식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동안 무역구제국은 서류 준비를 위해 인도네시아 주재 베트남 무역청과 협력해왔으며 지난 18일 예정됐던 공개 토론 자리에 참석했다.

지난 20147월 인도네시아는 600mm 이상의 너비에 해당하는 베트남 철강판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입제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이로 인해 베트남 철강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이 수출하는 철강 물량은 인도네시아 총 수입량의 60% 이상을 차지했었기 때문이다.

그 후 4년이 넘는 논의 끝에 지난 20193월 산업무역부는 베트남 철강업계를 대상으로 한 수입제한 조치들을 해제할 수 있었다.

베트남 철강협회(VSA)가 발표한 수출시장 구조에 따르면 베트남이 수출하는 철강 물량 중 60%는 동남아시아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유럽, 미국, 호주, 아시아 등이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호주, 일부 아세안 국가 및 유라시아 경제연합 지역과 같은 핵심 수출시장에서 무역보호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베트남 현지 철강 수출 산업은 위축될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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