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질병관리국 첫 공판 개시
하노이 질병관리국 첫 공판 개시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2.1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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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하노이 인민재판소는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를 대상으로 입찰가격 위조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시작했다.

이번 사건에는 피고인 10명이 연루됐다. 그중 6명은 하노이 질병통제센터의 전 직원으로, 응웬녓깜(Nguyễn Nhật Cảm) 전 국장, 응웬부하탄(Nguyễn Vũ Hà Thanh) 재무회계국 전 대표, 응웬티김중(Nguyễn Thị Kim Dung) 운영국 전 대표, 응웬응옥꾸인(Nguyễn Ngọc Quỳnh) 전문기획국 전 대표, 황킴투(Hoàng Kim Thu) 전 회계 대표, 레쑤언투안(Lê Xuân Tuấn) 센터직원 등이 있다.

나머지 피고인 4명은 민간 기업 출신이다. 그중에는 다오테빈(Đào Thế Vinh) 베트남 과학물성물리학사(MST) 국장, 응웬짠주이(Nguyễn Trần Duy) 냔탄 자산가치경매사(Nhân Thành) 총괄이사, 응웬응옥녓(Nguyễn Ngọc Nhất) 비테크개발사(Vitech) 직원, 응웬탄투옌(Nguyễn Thanh Tuyền) 프엉종 의료기 회사(Phuong Dong) 직원 등이 있다.

이번 재판에는 피고인을 변호할 27명의 변호사들이 등록을 마쳤다.

최고인민검찰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부터 응웬녓깜 전 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응웬응옥녓, 응웬탄투옌, 다오테빈과 결탁했으며 하노이 질병통제센터의 입찰 과정에서 의료기구와 장비의 가격을 높게 위조했다.

그 뒤 응웬녓깜 전 국장은 직원을 시켜 모든 절차를 합법적인 것처럼 위조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을 통해 MST사는 기존에 공모한 가격으로 입찰에 성공했으며 54VND가 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인민검찰은 지휘세력은 응웬녓깜 전 국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피고인들은 공안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는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기의 가격을 정상 가격보다 3배 높게 책정했다고 시인했다.

베트남 형법 제222조에 따르면, 입찰 규정을 위반해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자는 위반 정도에 따라 1~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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