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남북 고속도로를 따라 12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철강, 석재, 아스팔트 등을 포함한 건설 자재 기업들은 주요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레반탄(Lê Văn Thành ) 부총리는 교통부를 대상으로 “2022년에 12개의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절차 도입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계획 구상과 절차 완료를 위한 인력을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2025년까지 해당 프로젝트들을 완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공공투자는 건설 자재 산업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2022년 공공투자 자본의 집행 비율은 지난해 대비 15~25%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신규 광산의 채굴 라이선스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건축 석재 및 토사 부족 현상 등의 어려움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철, 철강, 시멘트 및 건축 석재 등을 포함한 건설 자재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공 투자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공투자 자본의 실제 집행 비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전체 연도 계획의 85~95% 밖에 시행되지 못했다.
베트남의 주요 핵심 교통 기반시설 프로젝트는 준비 및 부지 정리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주요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설 자재의 수요도 높아져 건설 비즈니스의 매출과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보고서에서 ‘아스팔트 비즈니스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2022~2023년 간 아스팔트 산업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왜냐하면 도로 건설 프로젝트에서 아스팔트 보강 작업은 보통 추후에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페트로리멕스(Petrolimex)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15년 간 페트로리멕스의 아스팔트 매출은 급증했다. 당시 교통 기반시설에 대한 공공투자 자본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6~2019년 간 기반시설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면서 페트로리멕스의 아스팔트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감소했다.
2015~2020년 간 페트로리멕스는 국내 아스팔트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페트로리멕스가 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창고 규모가 크며 유통 시스템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페트로리멕스는 국영기업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페트로리멕스는 주기적으로 계약을 성사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건설 석재 산업의 경우, 산업 특성에 따라 완성품 비중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거리 및 교통수단에 따라 건설 현장에 공급되는 석재 가격은 채석장 가격 대비 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VN다이렉트 증권회사는 ‘고속도로 프로젝트 근처에 소재한 채석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우선순위로 선발될 것’이라며 ‘위치적 강점과 제품력으로 승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진행되는 주요 기반시설 프로젝트의 경우 2020~2025년 간 약 3000~3200만 입방미터에 달하는 건설 석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미투안-껀터 고속도로(Mỹ Thuận-Cần Thơ) 및 판티엣-여우저이 고속도로(Phan Thiết-Dầu Giây) 등이 포함돼 있다. 필요한 석재 분량은 업계의 상장 기업들이 허가 받은 채굴 역량의 150~16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우호적인 입지에서 고품질 채석장을 보유한 기업들이 우선 공급처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 빈증(Bình Dương) 광물건설회사(KSB), 비엔화(Biên Hòa) 빌딩자재 생산건설회사(VLB), 화안(Hóa An) 그룹(DHA), 동나이(Đồng Nai) 광물 건설투자회사(DND) 등을 포함한 4개 기업이 소유한 탄깡 채석장(Tân Cảng) 및 티엔탄 채석장(Thiện Tân) 등이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2022~2023년 간 주요 국가 프로젝트들은 건설 석재 산업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