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분쟁 동안 식수 시설 보호해야’
유엔 안보리 ‘분쟁 동안 식수 시설 보호해야’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3.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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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장 분쟁이 발생하는 동안 민간인을 위한 물 관련 필수 서비스 및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리아 포뮬러(Arria-Formula)’ 회의를 진행했다. 아리아 포뮬러는 안보리 회의 방식 중 가장 비공식적인 협의 형태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대표는 “물 안보는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니세프(UNICEF)의 캐서린 러셀(Catherine Russell) 총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로버트 마디니(Robert Mardini) 사무총장,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최고대표를 비롯해 약 50개 국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레티민또아(Lê Thị Minh Thoa) 유엔 주재 베트남 상임 부대표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근의 복잡한 분쟁들을 고려할 때 분쟁 상황에서 해당 국가들이 원칙과 의무를 준수하도록 도모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분쟁 중인 당사자 국가들은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요 책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통제 하에 있는 영토와 지역에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시설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티민또아 부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맞서 더욱 강력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위반 사항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역내 기구들은 협력과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식을 고취하며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 국가들이 인도주의적 법률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인 지원과 기술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무장 분쟁 기간 동안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필수 설비가 파괴되는 현상을 비롯해 필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참석자들은 무장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환경과 시민들의 삶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이며 장기적인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많은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은 베트남이 제안한 안보리 결의문 제2573호(2021)를 높이 평가했다. 해당 결의문은 시민들의 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라 의무 사항을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가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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