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중독 환자 연속 발생, 1명 사망
보툴리눔 중독 환자 연속 발생, 1명 사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5.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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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보툴리눔(botulinum) 중독에 걸린 45세 남성이 24일 밤에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환자는 쩌러이(Chợ Rẫy) 병원, 지아딘(Gia Định) 인민병원, 어린이병원2 에서 치료를 받은 6명의 보툴리눔 중독 사례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14일 지아딘인민병원에 입원한지 열흘 만에 사망했다.

지난 5월 13일 이후 호찌민시 투득시에서는 6건의 보툴리눔 중독 사례가 보고되었다.

6명의 환자 모두 피로, 두통, 현기증,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이다가 근육 약화와 삼킴 곤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린이병원2에 입원한 3명의 어린이는 신속히 보툴리눔 해독제로 치료를 받았고, 이 중 1명은 회복돼 5월 26일 퇴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쩌러이 병원과 지아딘 인민병원에 입원한 3명의 환자는 해독제 부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

베트남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보툴리눔 해독제를 받았지만 3명의 환자 모두 해독제를 사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넘겼다. 45세 남성은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현재 해독제 없이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 관리국에 따르면 보툴리눔 중독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원인은 표준 이하 식품 또는 부적절하게 보존된 식품에서 세균의 독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보툴리눔 중독은 베트남과 전 세계에서 드물게 발생하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필요한 약품이 부족하다. 따라서 보툴리눔 해독제의 공급도 제한되어 있다. 보툴리눔 해독제의 비용도 매우 높다. 베트남에서는 보툴리눔 해독제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보툴리눔 중독 6건의 원인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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