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응웬떤중(Nguyen Tan Dung)국무총리는 157/TB-VPCP호 발표문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시(市) 제 18회 아시안게임(ASIAD 18) 개최 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8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반적인 베트남 사회, 경제, 스포츠 발전에 큰 폭으로 기여할 수 있는 '2019년 제 18회 아시안 게임' 을 하노이 시에서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국제 스포츠 게임을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국에게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정부는 아시안 게임과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게임을 개최한 경험이 없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우려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응웬떤중 총리는 국제적인 스포츠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가 베트남 사회 경제 발전과 베트남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도록 홍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도 있지만 부실한 개최는 반대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게임을 개최하였지만 그에 대한 수익은 대회 준비 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예가 많았고, 스포츠 게임 개최를 위해 건설된 시설들은 폐막 후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세계 경제 공황으로 더불어 베트남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한된 예산을 더 긴급한 일에 사용해야 할 것을 포기 이유로 설명하였다.
응웬떤중 총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관련 기관들이 이번 2019 하노이 아시안 게임 개최 취소 결정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하노이 시에게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하노이에서 아시안 게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OCA에 감사를 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아시안 게임 개최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통신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