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나는 태국 온라인 게임시장
쑥쑥 자라나는 태국 온라인 게임시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9.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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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온라인 게임시장은 성숙기이나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모바일 게임 급성장

□ 태국 온라인 게임시장 현황

위너 온라인(Winner Online)사의 관리이사인 수킷 판위사와트(Sukit Panwisawat)씨는 2014년 태국 온라인 게임 시장규모를 약 50억 밧(1억5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0~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PC 온라인 게임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스마트폰 보급 및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쿠키런 등 모바일 게임 성장세가 가파르게 지속 성장할 전망된다. 태국 온라인 게임시장 중 PC 플랫폼(Platform)이 60%,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플랫폼(Mobile Platform)이 40%를 차지한다.

□ 온라인 게임 관련 규제

소프트웨어 산업 공공관리(Software Industry Promotion Agency Public Organization, SIPA)의 디지털 콘텐츠 부문 프리야포른(Preeyaporn)씨에 의하면 온라인 게임 규제 관련 명시적인 법령이나 시행령 등은 없다고 한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긴 하나 구체적으로 나온 안은 없다. 또한 관련 규제는 없으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는 게임 등급을 심사해서 적정 등급을 표기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시아소프트 코퍼레이션(Asiasoft Corporation) 등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는 해당 등급 심사를 위한 내부 기준을 가지고 있다. 12살 소년이 라인 쿠키런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20만 밧(600만원 내외)의 요금고지서를 받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NBTC(National Broadcasting Telecommunication Committee)가 이동통신사업자 및 모바일 앱 업체에 요금 청구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는 주로 신용카드나 이동통신업체 요금(Direct Carrier Billing) 결제를 통해서 이뤄지므로, DCB(이동통신요금에 포함) 서비스를 제공할 때 결제한도(1000 밧)를 두거나 결제 후 알림문자를 발송하는 등 각종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태국 진출 검토 중인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는 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를 통해 게임 유저가 게임 이용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시사점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영향으로 쿠키런 등 모바일 게임 인기가 높다. 전 세계 쿠키런 다운로드 횟수 1800만 번 중 태국이 1000만 번으로 국가 중 가장 비율이 높다. 태국 내 라인 가입자 수만 2900만 명(2014년 8월 기준)이며, 3G 서비스 가입자 수(2014년 8월 기준 5000만 명 이상) 및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 게임 유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을 통한 게임 퍼블리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PC 플랫폼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보급이 확대되면서 한국산 온라인 게임진출에 좋은 환경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Skymate(www.megagame.in.th)는 2014년 3월 국내 L사 온라인 게임 신규 런칭을 발표하는 등 아직 태국 내 한국산 온라인 게임의 수요가 있다. 태국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한국 벤처캐피털 소프트뱅크 벤처 코리아(SoftBank Venture Korea)사는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인 인이3 디지털(Ini3 Digital)사의 지분 23%를 인수하였다.

[박현성(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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