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바이(Yên Bái)성의 퍼(Phở) 4.0
옌바이(Yên Bái)성의 퍼(Phở) 4.0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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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떠들썩한 퍼(Phở-쌀국수) 식당이 있다. 옌바이(Yên Bái)성 응우옌타이혹(Nguyễn Thái Học) 거리에 위치한 테크레스(TechRes)라는 식당이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아이패드(iPad)로 주문을 받고 쌀국수의 그릇은 나무로 된 컨베이어 벨트식의 판에 의해 테이블까지 이동된다. 주민들은 이곳을 ‘퍼(Phở) 4.0’라고 부른다. 현대기술을 식당 경영에 적용해 독창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테크레스(TechRes) 식당에 대한 영상은 유투브(YouTube)에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대적인 쌀국수 식당의 인상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방식을 볼 수 있다.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메뉴를 보고 음식을 선택하면, 아이패드로 주문을 기입한다.

그 후 주문은 자동으로 주방과 계산대의 컴퓨터에 전달되고 결제 및 음식 준비가 시작된다. 손님이 전자 메뉴판에서 선택한 음식은 음식의 이름과 수량이 자동으로 주방에 달린 모니터를 통해 주방장에게 전달된다. 주방장은 음식의 이름과 수량을 모니터에서 확인하고 요리를 시작한다.

메뉴를 받고 주방장에게 주문을 전달해 주는 것까지 완전히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동시에 손님의 음식은 더 나은 서비스의 관리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카운터에도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뜨거운 쌀국수와 테이블 번호표가 음식 이동 칸에 올려지고 주방에서부터 손님의 테이블까지 이동된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직원 없이 음식이 주방부터 테이블까지 전달되는 점을 굉장히 흥미롭게 느낀다.

테크레스(TechRes) 식당의 이러한 방법은 유럽의 자동 판매 모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온 것으로, 그 외 음식 이동 벨트와 각종 현대기술 응용은 베트남인 식당주가 직접 생각을 떠올리고 디자인한 것이다. 쌀국수는 30,000-35,000동의 적당한 가격이며, 가게는 꽤 깨끗하고 넓은 공간을 가졌다.


현대기술을 적용한 주문서비스

오랜 방식대로 직원이 주문을 받아 적는 방법은 보통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다고 느낄 수도 있다.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는 직원이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도 서비스할 수 있는 테이블 수는 한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항상 손님이 붐비는 대규모 식당에서 식당주는 점심 저녁 피크시간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직원들을 고용해야 한다.

직원들은 테이블마다 직접 손으로 주문을 받아 적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실수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현대적인 기술과 함께 전자 메뉴로 손님의 주문을 받으면 직원을 고용해야 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테크레스(TechRes) 식당의 경우, 두 명의 직원만으로 손님들의 주문을 받는다. 전자메뉴판을 사용하면 직원들에게 간편하고, 빠르며 정확하게, 더 많은 손님을 서비스할 수 있다.

응우옌테콰(Nguyễn Thế Khoa) 응오이사오소(Ngôi Sao Số) 테크놀로지 기업의 CEO는 휴대폰이나 태블릿PC로 주문을 받는 것은 식당 서비스에 효과적이고 현대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손님의 요구를 즉각 응답할 수 있고 직원의 실수나 시간 소요를 줄일 수 있다.

손님이 음식을 고르는 것부터 주방으로 주문을 전달하여 주방장이 주문 음식을 요리하고, 직원이 손님의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비스하고, 계산과 영수증을 요구하는 일까지 모두 자동화되어 이루어진다. 모바일 장치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주문서가 인쇄되어 주방장에게 전달된다.

장치의 정확함과 필요하지 않은 움직임을 줄여 모든 과정이 간단하고 최선의 조건으로 진행된다. 음식들의 생생한 사진들을 직접 장치에 담을 수 있고 손님은 인쇄 그림이 아닌 장치에서 직접 생생한 사진을 보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 메뉴는 메뉴 화면에 직접 올릴 수 있고 매번 메뉴판 종이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사진, 가격, 음식목록을 매일 빠르게 바꿀 수 있지만 아무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e-메뉴의 가장 큰 편리함이다. 특별 메뉴나 할인 프로그램도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때문에 식당 관리 소프트웨어에 모바일 장치를 적용하는 것은 최근 식당들의 필수적인 추세다.

자동화 추세에 대한 SNS의 뜨거운 반응과 다르게 일부 사람들은 퍼(Phở) 4.0 식당과 일부 자동화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식당들 모두 산업혁명 4.0이 일부 서비스업종과 같은 직종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얘기한다.

이는 실제로 거리가 먼 얘기다. 해외에서도 많은 식당들이 주문부터 음식 서비스, 일본의 회전초밥과 같이 음식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식기세척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지만 그러한 기계 옆에는 여전히 사람이 기계를 보조한다. 때문에 이런 자동화 기술 적용이 인력을 줄일 수는 있지만 서비스업에 있어서 사람의 역할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베트남뉴스_미안(Mỹ A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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