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매니옥(카사바)
캄보디아의 매니옥(카사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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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매니옥, 홍수로 생산량 감소에도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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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옥 시장동향

2014년 1월에서 4월까지 캄보디아는 약 1300만 달러에 달하는 매니옥 약 20만3934톤을 수출했으며, 작년 동기간에 약 3800만 달러에 달하는 매니옥 약 27만3415톤을 수출하였다.

농림부에 의하면 올해 매니옥 생산은 2013년 9월과 10월 폭우로 헥타르 당 25톤, 즉 지난해 생산량 30톤 보다 줄어들었다. 매니옥 수출은 2014년 1월에서 4월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 매니옥의 수확 시기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다.

- 하지만 매니옥 수출단가는 작년에 1톤당 약 172달러에서 올해는 약 181달러로 인상되었다.

농림부는 내국인 바이어와 외국인 소유 기업이 태국과 인접한 파일린에 수출하기 위해 매니옥 구입이 늘어 판매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최근 매니옥의 마진이 높아져서 많은 농민이 매니옥 생산을 시작하며, 현재 번띠어이 미은쩨이주 농민의 약 70%가 매니옥을 재배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많은 매니옥의 생산으로 전량 판매하지 못한 매니옥을 창고에 묵혀두다가 인근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에 헐값에 팔아버리곤 한다. 태국과 베트남은 헐값에 사들인 캄보디아 산 매니옥을 다른 나라로 재수출 하는 경우가 많다.

□ 한국의 매니옥 수입실적과 경쟁국 동향

최근 10년간 한국의 매니옥 수입실적을 보았을 때, 5년을 주기로 물량이 등락을 반복하였다. 이는 세계 원자재 가격 동향과 함께 한국 내 소비 경기 동향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특히 사료용 매니옥의 경우 대체재 중 하나인 옥수수의 국제시장가격 동향에 따라 수요가 다르게 나타난다.

주류제조용 에탄올의 경우 연간 중량기준 8300톤에서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이는 주류생산 마지막 단계 제품인 에탄올의 경우 주류 완제품 생산원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에탄올시장을 브라질, 파키스탄, 중국, 캄보디아가 과점상태로 배분하는데, 캄보디아의 경우 MH에탄올사가 2012년에 한국으로 첫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 시사점 및 전망

한국에서 매니옥의 용도는 대략 에탄올(주정, 에틸알코올)제조용, 가축사료용, 산업용 전분을 이용한 제지 및 골판지 제조, 기타 공업용이다.

- 용도에 따라 관련 협회가 수입물량 조절에 깊이 관여하며, 추천을 받지 못하는 경우 추천받은 제품과 국내에서 경쟁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수입이 어려운 형편이다.

캄보디아인은 거래 시 신용장 결제방식에 대한 거부감을 가져 아직까지도 현금거래만을 원하는 업자들이 많다..

- 현금거래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창고 속에 묵혀 뒀다가 폐기 직전에 매니옥을 현금거래 가능한 인근 국가에 헐값에 넘겨버리기도 한다. 캄보디아는 아직까지 매니옥을 냉동시켜 보관할 기술 및 전분으로 가공할 기술과 공장들이 없어 한국 수입은 건조한 매니옥 칩만이 가능하다.

캄보디아 산 매니옥의 품질은 인근국가 태국과 베트남 산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매니옥 건조과정에서 제품 품질의 변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매니옥은 캄보디아 수출품목 상위 10위 안에 드는 항목이며, 지속적으로 물량 공급도 가능하다.

- 파일린의 농림국에 의하면 총 농지 3만7000헥타르 중 80% 가량에서 매니옥을 재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발전으로 캄보디아에 매니옥을 직접 가공 가능한 설비나 공장이 들어선다면, 캄보디아 산 매니옥을 태국이나 베트남을 거쳐 수입하지 않고 직접 수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매니옥의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이송이(프놈펜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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