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주목받고 있는 푸미흥 신도시
더 주목받고 있는 푸미흥 신도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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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1군에 있는 팜응우라오(Phạm Ngũ Lão)거리에는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 거리' (Phố Tây)라고 불린다. 팜응우라오 거리가 '서양인 거리' 로 알려진 만큼 외국인들이 호찌민시를 관광하게 되면 대부분은 팜응우라오를 선택한다.

호찌민에 있는 팜응우라오 거리가 관광객을 위한 외국인 거리라고 한다면 푸미흥(Phú Mỹ Hưng) 신도시는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주거지 개념의 외국인 밀집 장소이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2명 중 1명은 외국인이다.

푸미흥 신도시에 있는 외국인은 주로 호찌민시에서 사업목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다. 푸미흥 신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한국, 타이완, 유럽 등 국적별로 모여서 소공동체로 생활함으로써 다문화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푸미흥 신도시의 투자자인 푸미흥 개발 주식회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 25,000명 중에 한국,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인도 등과 같이 외국 국적을 가지는 외국인은 12,000명(48% 해당)에 이르고 있다

푸미흥 회사의 한 관계자는 "푸미흥 신도시에 인도 식당, 브라질 식당, 일본 식당, 한국 식당 등 외국인을 위한 식당들과 한국제품 슈퍼마켓, 일본 제품 슈퍼마켓 등 국가별 판매점들이 있다" 라고 하며, "미용 스파 서비스도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하여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라고 말하였다.

이곳에 외국인이 많이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영사관들은 타이베이 학교, 한국 학교, 일본 학교 등과 같이 자기나라 학생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푸미흥 신도시에는 여러 국가의 학생들을 위한 다국적 학교인 남사이공(Nam Sài Gòn) 국제학교(SSIS)가 있다.

푸미흥 신도시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집을 임대하여 살고 있다. 외국인의 집 매입 수요는 크지만, 복잡한 절차와 법적 제한으로 인해 이 신도시에서 살기 위해 집을 임대하고 있다.

인도의 수팁 반샬(Sudeep Bansal)은 빙즈엉(Bình Dương)성에 있는 글로벌 회사에 근무하는 중이지만, 10년 동안 푸미흥의 스카이 가든(Sky Garden)아파트를 임대하여 살고 있다. 푸미흥에서 빙즈엉에 있는 회사까지 가는 시간은 차로 1시간 30분 걸리지만, 푸미흥에 거주하는 이유에 대하여 수팁 반샬은 "가족들이 지내기에 편하고 안락하기 때문이다" 라고 답변하였다.

"회사에 의해 파견 명령을 받았을 때 우리는 어린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국제학교, 좋은 병원, 깨끗한 공간이 있어야 했고, 안전한 거주지가 필요하였다" 라고 답했다. "그 당시 빙즈엉 성에 있는 거주지를 선택하였다면 단순히 주거에 국한되었을 텐데, 이곳에서는 학교, 쇼핑센터, 식당, 서비스 등 편의시설을 포함한 종합적인 뉴타운 혜택을 누리고 있다" 라고 설명하였다. .

수팁 반샬의 부인 만프릿 반샬(Manpreet Bansal)박사는 "푸미흥 신도시에 살고 있는 인도 가족은 약 50가정이 있고, 그 중 15가정이 스카이 가든 아파트에 살고 있다" 라고 하며, "우리는 자주 모여서 저녁식사나 공동 활동에 참여하고, 또한 다른 국가의 친구도 많이 있다" 라고 하였다.

외국인들이 푸미흥 신도시를 선호하기 때문에 많은 베트남 사람은 투자목적으로 이 신도시 안에 있는 주택을 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는 지금도 푸미흥 구역 안에서는 끊임없이 아파트 단지를 짓고 분양 중에 있다. 이곳에서만큼은 불황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 같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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