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절에 가기 - 베트남 사람의 정신문화
설날 절에 가기 - 베트남 사람의 정신문화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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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의 정신세계에서 절은 신성하고 존중받는 장소다. 베트남 국민들은 경쟁과 피곤에 지친 생활 속에서 편안과 여유를 찾기 위해 절을 찾는다. 많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설날이 다가오고, 봄이 오는 시기에 절을 찾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절은 단순히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리는 곳만이 아니라, 민간 전설속의 신과 성인, 역사 속에서 조국에 공을 세우고 백성들에게 도움을 준 영웅들에게 예배를 드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 밖에 절은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의 영혼이 편히 쉬고 해탈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매해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날에 베트남 사람들은 절과 묘역에 다함께 와서 부처님께 향을 피우고 여러 신령님들과 조상님들께 존경을 표한다. 절의 고요하고, 청결하며 기품 있는 분위기는 이 시기에 여러 곳에서 찾아오는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갑자기 붐비고 향 연기가 가득 피어오른다.



베트남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절을 찾는다. 어떤 이는 복과 사랑을 위해 기도하고, 어떤 이는 자신과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생활 속의 많은 일들에서 얻어지는 근심걱정에서 벗어나 평온한 시간을 갖기 위해 절에 온다.

평소 정기적으로 절을 찾는 즁(Dung)씨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자주 불공을 드리러 왔기 때문에 절에 가는 일은 아이였을 때부터 매우 친근한 일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절에 가는 일은 단순히 신과 성인에게 기도를 드린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또한 업무 중에 발생하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기도 합니다." 라고 말했다.

절에 가는 일은 또 하나의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것은 많은 젊은이들이 복을 빌고 불교 행사 날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 외에 그곳에서 많은 지식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는 것이다. 불경 암송, 부처님 말씀에 대한 강의, 불공을 드리는 의례, 여러 어른들의 진심과 존중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은 도덕과 인격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귀중한 가르침들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생활이 점점 현대화, 문명화 되고 있는 것 같지만, 사람들은 다시 옛 것의 가치와 신비롭고 영적인 요소들을 찾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에 가는 문화와 미신에 빠져 재물을 낭비하는 행동은 분명히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절에 가는 일은 베트남 사람들이 민족의 전통문화 특성을 지키고, 조상들의 공로를 기억하는 것을 돕는 일 뿐만 아니라, 또한 점점 경쟁적이고 혼란스러워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서로 믿음을 쌓고, 신뢰를 강화시킬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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