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득끄엉(Do Duc Cuong)박사 – ATM의 아버지
도득끄엉(Do Duc Cuong)박사 – ATM의 아버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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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의 60가지 발명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그는 미국의 발명 특허와 저작권위원회로부터 은행 업무에 있어서 획기적 발전에 기여한 ATM기기 발명 특허권을 획득한 사람이다. 그는 30년 이상을 일본과 미국에서 일하면서 살았다. 씨티은행(미국 Citibank)의 최고 고문으로 그리고 연합국의 친선대사로 일한 적이 있으며, ‘베트남넷 2006년 영예의 인물 17인’ 중 한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검소하고 겸손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시민이다.

 

창조적 감흥은 생활의 필요에서 비롯된다

몇 십 년 동안 과학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그가 발명한 특허 수는 그의 나이 보다 많다. 하지만 이 많은 발명은 생활의 필요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도득끄엉 박사는 매우 척박하고 가혹한 기후를 가진 광응아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1973년 도시바 회사의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였고, 학업을 마친 후 그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동안 그는 회사의 생산 컨베이어 시스템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개선하였다. 그의 창조적인 개선 덕분에 생산효율이 증가하였고 상품의 불량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 덕분에 5만 불의 상금과 미국에 갈 수 있는 비자를 획득 하게 되었다. 그는 미국에 가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였다.

1977년 한 회사의 컴퓨터 그래픽 팀장으로 일할 때 시티뱅크의 사장인 왈터 브리스트(walter brist)가 그를 영입하였다. 당시 시티뱅크는 거래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각 지점에서의 거래를 자동화하고 광역화하며 간편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 변화를 꾀하고 있었던 시티뱅크는 이에 걸맞는 새로운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었다. 도득끄엉 박사는 엔지니어 그룹과 손잡고 은행 직원을 대신하는 새로운 거래시스템 연구에 들어갔다. 1년 후 세계 최초의 자동거래기기(ATM)가 출현하였는데, 연구 경비로 1백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초기 ATM기기는 단지 고객의 카드를 읽고 계좌에서 출금이나 송금 역할 만 할 수 있었다. 그 이후 20년 동안 그는 씨티뱅크에서 ATM기기를 개선하고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계속 수행해 왔다. 이 일은 은행에 많은 고객들을 유치시켜 주었으며, 언제 어디서든지 지점에 가지 않고 고객들이 은행거래 하도록 해 준 편리한 서비스가 되었다.

그 밖에 그는 전통기술이나 기술안전 분야에서 수십 종의 컴퓨터 과학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표하였다. 그는 시티뱅크에서 연봉 1백만 달러 이상 받는 고급 전문가로 근무하였다. 그러나 그는 지위와 높은 연봉 그리고 우리사주까지 포기하면서 베트남 고국으로 돌아오는 결정을 하였다.



빛나는 지혜와 따뜻한 마음

2003년 6월에 도득끄엉 박사는 베트남에 돌아오자마자 아세안게임(SEA GAMES 22) 안전 서비스를 돕기 위해 개인 인식 시스템과 지문인식 시스템을 통해 보안망을 구축하였다. 그 이후 그는 메콩발전은행, 하노이발전은행,사이공은행(Saigon bank), 바오비엣(Bao Viet), 비엇띤회사(Cong Ty Viet Tien), 마이린 택시 회사 같은 여러 대기업을 위해 자문 역할을 하였다. 많은 기업에서 그가 일해 주길 초대하고 있지만 동아은행(Dong A Bank)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현재 그는 동아은행의 일부 지점에 3가지 종류의 외환 거래와 전화요금, 전기, 수도 요금을 지불할 수 있으며, 모든 계층에 편리를 도모해주고 베트남어로 말할 수 있는 최신 ATM기기를 실험 운행 중에 있다.

“모자를 쓴 노동자들이 은행에 들어오고 혹은 아이들이 신문을 팔아서 번 동전을 ATM기를 통해서 조금씩 저축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그렇게 되어야 우리가 발전된 기쁨을 누릴 수 있고 돈의 많고 적음으로 구분되지 않는 신뢰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는 많은 은행들이 대중화되고 서민화 되어 대다수 사람들이 은행거래를 이용하고 나라의 이익이 바로 개인의 이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그의 염원은 베트남 은행의 전산체계(베트남 은행카드-VNBC1)를 국제 금융 망 속에 “MADE IN VIETNAM”으로 만드는 것이다.

도득뜨엉 박사는 젊은이들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의 창조적 가능성에 대한 격려와 믿음을 갖고 있다. “만약에 일할 수 없다고 말하면 발전을 멈추는 것이다.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하길 좋아한다. 일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신에 아직은 그 일을 잘 하지 못한다고 말 할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일할 수 없다고 하는 그 일을 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언제나 연구와 발견은 생활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삶이 매우 어렵고 개선의 여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 나는 자신의 삶의 원리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보라, 사랑하라 그리고 먼저 눈앞의 삶에 충실하며 좋은 것을 행하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성공이 다가 올 것이다.”

[베트남픽토리알_ 글: 틴팟(Thị)기자,사진: 낌선(Kim So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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