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유가 인상, 베트남 물가 상승 위협
가파른 유가 인상, 베트남 물가 상승 위협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4.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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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연초에 이어 또 한 번 인상된 가운데 그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유가 인상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다. 응웬 빅 람 베트남 통계청장은 “국제기구가 2018년 원유 평균 가
격을 배럴당 70~80달러 대로 예측하고 있다”며 “국내 휘발유 가격은 5~15센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
소비자 가격도 0.28%~0.6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 사용량의 70%를 수입하고 있는 베트남은 국제 유가의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유가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를 구성하는 제조업 비용과도 연관이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 있었던 두 번의 유가 상승은 베트남 소비자 물가 지수를 0.11% 올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가상승 외에도 석유 제품에 적용 되는 환경보호세(EPT) 증세안 역시 소비자 가격과 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재무부가 발표한 이번 EPT 증세안의 내용 중에는 휘발유에는 리터당 3000~4,000동, 윤활유에는 리터당 900~2000동, 그리고 산업용 기름에 대해서는 kg당 900~3000동의 세금이 늘어난다. 반면 항공유와 등유의 환경보호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환경보호세의 목적은 기업들이 친환경적 제품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며, 증세를 통해 추가로 거두어
지는 세금으로 석유와 휘발유, 석탄, 염화불화탄화수소(HCFC), 비닐봉투, 그리고 제초제, 농약, 살균제 등과 같
은 화학 약품 처리에도 사용된다.


유관 정부기관들은 환경보호세 증세에 대해 국가성장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
부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환경보호세 증세에 따른 사회, 경제적 영향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실제로 E5 휘발유 가격은 수입세, 특별소비세, 부가가치세, 그리고 석유세 등이 포함되어 리터당 1만8932 동에 이르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1분기 물가상승률은 벌써 2.82% 가량 올랐다. 올해 베트남 의회가 정한 물가상승률 목표는 4%이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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