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사 부족난 심각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사 부족난 심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5.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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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현재 노인전문 사회복지사가 매우 부족하다.  많은 노인들이 전문적인 의학지식이 없는 친척이나 도우미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7일 열린 노인복지사 교육 컨퍼런스에서 의사들은 베트남의 고령화가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1천만명이 넘는 노인인구가 있으며 전체 인구의 11퍼센트에 달한다. 

응웬쭝안 (Nguyễn Trung Anh) 국가 노인전문병원 차장은 "많은 노인들이 평생 치료를 요하는  고혈압, 당뇨, 암, 천식,  뇌졸중 등 심각한 질병을 앎고 있으며 상당수의 노인들이  치매, 영양부족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들의 건강증진 방안 논의를 위해 하노이에 거주하는 80세 이상의 노인 610명을 조사한 결과 1명당 평균 6~8개의 각기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노인 중 33.6%는 사별했고, 8.2%는 혼자 살고 있다. 평균 수입은 연금 또는 국가의 생활보조금으로 받는 54만동(24달러) 정도다. 30%는 개인위생관리, 탈의, 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에  도움이 필요했고 90%는 요리, 청소, 핸드폰 사용, 교통수단 이용 등 그 밖의 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노인전문병원 이사로 있는 팜탕(Phạm Thắng )교수는 이 날 컨퍼런스에서 "베트남에는 노인 사회복지사를 관리하는 공식 시스템이 없다"고 밝혔다. 팜탕 교수에 따르면 그가 일하는 병원의 간호사들은 병원 업무를 보며 노인들의 일과까지 보조, 관리하고 있어 매우 큰 부담을 안고있다.  

이어 팜탕 교수는 "보통 환자의 보호자들이 도우미를 구해 노인들을 돌보지만 도우미는 기본적인 의학지식이 없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보건복지부가 정식적인 자격을 갖춘 노인복지사를 늘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건강 전문가는 노인복지 서비스의 발전이 시급하며 더 많은 요양원과 의료 서비스를 갖춘 요양 시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팜레뚜안(Phạm Lê Tuấn) 보건복지부 차관은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인 현재, 보건복지부는 1차 보건의료서비스를 증진하고, 노인복지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  힘쓰며, 노인병원 시스템과 직원의 질을 높이고 노인전문시설에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팜레뚜안 차관은 "복지사와 간호사들이 노인을 돌보는 기술과 지식을 쌓는 만큼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며 더 많은 숙련된 노인전문간호사 배출을 위하여 병원이 아이디어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인 복지서비스가 베트남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만큼 다른 선진국들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1년 부터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베트남은 2030년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000만명이 넘는 노인인구 중  200만명 가량이  80세 이상이다. 

[베트남뉴스-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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