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의 특별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과의 특별 인터뷰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9.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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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한국 간의 친선 관계 협약은 몇 년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고위 지도자들 간의 대화로 말미암아 그 관계 발전이 더욱 증진되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또한 향후 한국과 베트남 관계 발전에 중요한 변화의 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베트남에 국빈으로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특별 인터뷰를 하였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1992년에 베트남과 한국이 외교관계를 설립한 뒤로 지난 몇 년간 양국 간의 관계 발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근혜 대통령: 2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닌데, 이 기간 동안 두 나라는 사실상 매우 큰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난 20년간 양국 간의 외교활동은 44배로 신장되었고, 투자는 250배가 증가하였으며 인력교류 또한 80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큰 공적 개발원조(ODA) 국가가 되었지요. 십만 명이 넘는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양국에 교차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 베트남에는 1,8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50만 명의 베트남 노동자들과 함께 생산 활동에 땀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13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약 2,5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전공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50만 쌍의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를 동반자로 택하고 가족을 꾸렸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베트남과 한국 간의 관계는 친선, 친구 관계를 뛰어넘어 가족과 같은 친밀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계속해서 한-베 관계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입니다.

기자: 대통령께서는 베트남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지난 2009년에 체결한 '한-베 전략적 협력관계' 를 계속해서 좀 더 깊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앞으로 20년 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을 찾고 의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시간 동안의 성과를 통해 한국 정부는 전략적 협력 범위를 확장하였으며, 양국의 협력이 더욱 안정적이고 깊게 발전하게 하기 위해 환경 및 기후 변화, 기계과학, 에너지 안전, 원거리 정보통신,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두 나라가 계속적으로 친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아시아 지역은 물론 국제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협력하며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기자: 대통령님,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의 전체적인 협력을 넓히기 위한 노력 속에 '비즈니스 외교' 의 시작점이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전개될 경제, 무역, 투자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촉진계획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저는 여러 아세안(ASEAN) 국가 공식 방문에 앞서 베트남을 가장 첫 번째 방문국가로 선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항상 베트남과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중요시해왔고, 이 협력관계를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심을 한 것입니다.

한-베 관계의 발전은 지난 20년간 계속해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고, 이제는 우리가 앞으로 다가 올 20년을 함께 준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조금 더 넓고 깊게 나아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양국 간의 투자 협력은 주로 공업 분야에 집중되어 왔기 때문에 이제는 가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다른 분야에서도 투자 협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양국은 스마트 폰, 해수 정화 장비 등의 분야에서 협력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자력 분야에서도 협력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경제 발전 협력을 한발 더 내딛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전체적인 정책을 세워야 하며, 양국의 산업 구조를 재조정하여 두 나라 모두에게 매우 큰 유익을 끼치는 협력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자: 대통령께서는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 있어서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 지난 1995년 한국과 베트남이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맺은 뒤로 두 나라는 인적교류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전개하는 등 많은 협력과 발전을 보여 왔습니다. 또한 카이스트(KAIST) 대학에서 학업중인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국의 선진 기술을 연마하고 있고, 한국의 과학기술 전문가들도 베트남에 파견시키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베 생물학 연구 센터는 2013년 6월 하노이에 설립되어 공동연구 활동과 함께 다양한 생물학 응용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고, 미래에도 잠재력이 매우 크며 그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측이 베트남과학기술연구소(V-KIST)를 설립하기 위한 MOU 협약을 체결하였고, 이는 두 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V-KIST는 한국의 경제 성장과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설립되며, 이 분야에서의 교류를 더욱 촉진시키고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국가 자료 센터 설립과 같은 ICT 발전에 매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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