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도 소용없는 '꿈의 무대' US오픈 출전
이름값도 소용없는 '꿈의 무대' US오픈 출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6.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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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도 소용없었다. 세게 톱랭커 골퍼들이 US오픈 출전이 무산돼 고개를 떨구고 있다.

오는 14(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시네콕힐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US오픈 골프대회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모든 골퍼들의 꿈의 무대다. 156명이 출전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은 세계랭킹과 역대 우승자, 다른 메이저대회나 특급 대회 우승자, 전년 대회 10위 이내 입상자 등으로 채운다.

무려 9000여명이 출전한 올해 예선엔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적지 않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특급 선수들이지만 까다로운 US오픈 본선 자동 출전권을 놓친 이상 예선은 필수였다. 체면 불구하고 예선에 뛰어들었지만 끝내 US오픈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 왕년의 스타들이 즐비하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디오픈 2연패를 달성했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위 14명까지 US오픈 출전권을 주는 영국 지역 예선에서 해링턴은 공동23, 웨스트우드는 공동39위에 그쳤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US오픈에 개근했던 웨스트우드는 12년 연속 출전이 좌절됐다. 2010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웨스트우드는 2014년 이후 투어대회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세계랭킹 100위까지 추락했다.

2004US오픈 우승자였던 레티프 구센(남아공)도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세계랭킹 372위의 구센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예선을 치렀지만, 합격선에 3타나 모자랐다.

역시 우즈를 제치고 한때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비제이 싱(피지)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US오픈에 총 18차례 출전해 7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올해는 출전조차 좌절됐다.

2007US오픈 우승자였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텍사스주 리치먼드에서 열린 예선에 출전했으나 중간에 기권했다.

2009년 디오픈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도 오하이오주 예선에서 쓴맛을 봤다.

PGA투어에서 4승을 올리고 라이더컵 2차례, 프레지던츠컵에도 한차례 출전한 J.B. 홈스(미국),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J.J 헨리(미국), 그리고 2016US오픈에서 준우승했던 PGA투어 4승의 스콧 피어시(미국)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예선을 통과하고 US오픈 무대를 밟은 왕년의 스타들도 있다.

PGA투어 통산 12승에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단장이었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멤피스 예선에서 공동2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획득했다.그는 지난해에도 US오픈에 특별 초청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뿌리치고 예선을 거쳐 출전한 바 있다.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2011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도 오하이오주 예선을 통과하며 US오픈 무대를 밟는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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