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베트남 방문일정 성공적으로 마쳐
박대통령, 베트남 방문일정 성공적으로 마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9.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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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박대통령 방문기간 동안 유례없는 극진한 예우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중 베트남 정부가 곳곳에서 파격 예우를 베푼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쯔엉 떤 상 국가 주석이 박 대통령을 호찌민 거소로 직접 안내한 것은 베트남 외교사에 전례가 없는 특별 예우로 평가됐다.

외교 소식통들은 10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전날 박 대통령을 베트남의 국부(國父) 호찌민의 거소로 직접 안내한 것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지난 8일 하노이 경남랜드마크 72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는 응웬 티 조안 국가 부주석이 직접 나와 동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부주석이 외국 정상을 수행, 행사장에서 자리를 함께한 것 역시 행정 관행상 파격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조안 부주석은 지난해 2월 박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방한해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의 회담장 가구 배치 역시 베트남의 관행 대신 한국 측이 통상 선호하는 방식으로 바꾼 데서도 한국을 배려한 흔적이 묻어났다. 팜 티 하이쭈옌 노동부장관이 의전장 대신에 영외 수행자로 나서 공식 일정만 수행하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9일 하노이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국빈 만찬의 경우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1∼2명을 제외한 경제사절단 전원과 공식, 비공식 수행원 전원이 초청됐다. 이날 참석자 인원만 약 1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 나흘째인 10일, 박 대통령은 호찌민에서 베트남 현지화에 성공한 의류생산업체인 한세베트남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순방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로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드리기 위한 것" 이라며 "베트남 진출 기업인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호찌민에 진출한 포시즌비나·화승비나 등 14개 중견·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대·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해외 진출을 하면 국내 사업 네트워크의 강점을 유지하고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들의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레 탄 하이 호찌민시 당서기와 레 황 꾸언 시장이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호찌민은 베트남의 비약적 성장을 상징하는 곳이다. 한국 기업인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자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며 해결을 요청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규제 완화, 이미 투자한 기업의 추가 투자 시 인센티브 부여, 복잡한 건설 관련 법규 정비 등이다. 하이 당서기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 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녁에 금호아시아나 호텔에서 호찌민동포간담회를 열고 호찌민 8만5천 교민들을 격려하고 만찬 자리를 가짐으로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동포 간담회에서는 250여명의 교민이 참석했다. 박대통령은 교민들이게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더 큰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민간외교관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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