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없는 세상을 위한 HIV 검사와 치료
에이즈 없는 세상을 위한 HIV 검사와 치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7.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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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오염된 피나 무분별한 성관계, 혹은 임신과 출산 또는 모유수유를 통해 확산한다. 피부나 신체의 침, 눈물과 같은 타액은 HIV를 전염시킬 수 없다.

 

감염 후 6년에서 10년 뒤, HIV감염은 에이즈를 유발하며 면역체계결핍으로 결국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90년대 후반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이 널리 퍼지면서 에이즈는 만성전염병이 되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더 이상 에이즈로 사망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에이즈 완치를 위한 백신은 없다.

 

1981년 이래로 HIV전염병은 3600만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 2016년에는 감염자의 수치는 3600만명인데 반해, 120만명만 사망하였고 180만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런 끔찍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다. 앞으로 수십년 내에 HIV전염병을 종식시킬 가능성이 생겨났다.

 

2011년 스위스의 한 과학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HIV감염 환자가 성관계를 통해 병을 전염시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소위 말하는 ‘에이즈감염 예방 치료’ 개념이 HIV와 싸우는 기본핵심이 되었다.

 

새로운 개념은 이렇다. 더 많은 HIV 환자가 치료를 받을수록 더 적은 감염이 발생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HIV 보균 진단을 받아야한다. 만약 자신이 HIV 양성반응이 나왔다면 스스로 무분별한 성관계나 정맥주사 같은 위험한 행동을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HIV 검사를 통하여 자신이 감염자인지 아닌지 알게 된다면 HIV 전염이 멈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국제 HIV 전문기관에서 개발한 90-90-90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근거한다.

 

90-90-90 프로그램은 HIV보균자의 90% 이상이 자신의 감염사실을 아는 것, 감염사실을 아는 사람의 90%가 치료를 받는 것, 그리고 치료받는 사람의 90%의 혈액속에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2014년 베트남은 90-90-90 프로그램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홍역이 백신을 통해 사라진 것과 같은 방식으로 타인을 감염시킬 수 없는 HIV 양성반응이 늘어나고, 전염병은 사라질 것이다.

 

HIV 검사와 치료를 대중화 하는 것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핵심이다.

 

26만명의 HIV 보균자가 있는 베트남에서 HIV는 큰 위협이다. 이 수치 외에도 1만1000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있고, 2016년에는 7800명의 에이즈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에이즈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 중 하나이다.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HIV보균자는 대도시 또는 산악지역 거주자이다. 대부분이 주사를 통해서 감염되었고 전염은 매춘부나 동성애자 그리고 약물주사를 받는 사람 등의 특정 그룹에 집중되고 있다.

 

이 그룹은 대부분 가족과 사회로부터 비난과 차별을 받고 있어 HIV 검사와 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다.

 

사회연구에 따르면 HIV 검사와 치료의 대중화가 힘든 이유는 동성애자, 매춘, 그리고 약물사용이라는 오명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치료상담시 성정체성 등의 공개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HIV 검사는 사람들에게 꺼려질 수밖에 없다.

 

[매튜 낼파스 박사(Dr. Mathieu Nalpas) / 패밀리 매디컬 프랙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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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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