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현의 잉글리시] 미드가 들린다 17회
[우보현의 잉글리시] 미드가 들린다 17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8.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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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up to you
그건 당신하기 나름 입니다

1980년대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람보'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속편들이 줄줄이 상영됐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람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고, 하물며 전쟁 광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때 안하무인격인 동네 보안관이 온갖 폭언과 학대로 그를 자극하게 돼 그 동네 경찰과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게 된다. 결국 많은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히고 시내를 불바다로 만들고 만다. 이것이 '람보' 1편의 내용이다.

그리고 속편에서는 교도소에서 노역을 하고 있는 그에게 베트남 참전 당시 옛 상사가 찾아와 제안을 하나 한다. 즉 베트남에 가서 남은 미군 포로를 구출해 오면 그를 석방해 주기로 정부와 약속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자 람보는 What about my chances are? 즉 '가능성이 있나요?'라고 묻고, 상사는 It's up to you(자네 하기에 달렸지)라며 모호한 답을 한다. 같은 뜻을 다르게 표현하면 That depends on how to do it를 쓰기도 한다.

'가능성이 많다'고 할 때는 Chances are good을 쓰고 반대의 경우는 slim이라고 쓰면 된다. '가능성이 반반이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There is fifty-fifty chance를 써서 예를 들어 '네가 대학에 갈 가능성은 반반이다'라고 한다면 There is fifty-fifty chance that you'll go to the university라고 하면 될 것이다.

이런 문장들을 자주 외우고 영화를 즐긴다면 언젠가 귀에 쏙 들어오는 문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외화를 볼 때 비록 몇 마디밖에 알아듣지 못한다 하더라도 꾸준히 반복해서 보면 효과가 있고, 받아 적기까지 하면 히어링은 엄청나게 좋아진다. 하지만 잘 들리지 않으니 이것 또한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익히고 연습하고 외워서 내 것을 만들어 두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많은 낯익은 표현이 귀에 들리는 날이 올 것이다.

Nothing comes from nothing(무에서는 무밖에 없고), No try no gain(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우보현 작가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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