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사무실 임대업 비전
하노이 사무실 임대업 비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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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문회사 통계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사무실임대 공급은 지난 5년간 멈추지 않고 증가해왔다고 한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A급 사무실들은 임대가격을 50%까지 내리고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 덕분에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은 전보다 훨씬 더 넓어진 선택의 폭과 매력적인 가격과 조건으로 사무실 임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임대 가격 대폭 하락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CBRE가 발표한 최근 "하노이 사무실 임대시장 상황" 보고 자료에 따르면, 날이 갈수록 매력적인 사무실 임대 조건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A급과 B급 사무실 공급 건수는 빌딩 35개에서 76개로 117%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A급과 B급 사무실들의 총 면적은 3배 가까이 늘어 작년 4분기에는 1,000,000m2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하노이시의 서쪽 지역은 경남타워(Keangnam), PVI Tower, 인도차이나 플라자(Indochina Plaza), 한디코(Handico) 등 많은 고급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사무실 임대 공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이라고 했다.

이는 임대 공급이 시내중심부로만 집중되지 않고 도시의 많은 다른 지역까지도 확장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빠른 도시화 속도는 사무실 임대 시장 공급이 끊이지 않게끔 하고 있고, 따라서 현재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비어있는 임대공간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CBRE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미임대 비율이 20~50% 정도였으며, 올해에도 B급 사무실들의 미임대 비율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급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미임대 사무실들이 늘어나, 사무실 임대주들은 가격 경쟁의 압력 속에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A급 사무실 임대 월세는 스퀘어미터(m2) 당 18~43 달러로, 이는 2009년도의 가격에 비해 50% 가까이 낮은 가격이라고 했다. 그 외에도, 각 빌딩들이 미임대 건물로 남지 않기 위해 임차인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VCCI 빌딩은 2013년 2분기 때부터 사무실 임대 공급을 시작하여, 현재 총 면적의 55%를 임대하고 있는데, 임차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빌딩의 마케팅 및 임대관리를 맡고 있는 레탄퐁(Le Thanh Phong)씨는 선착순으로 몇몇 임차인들에게 몇 달간 무료로 임차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대시장의 평균 임대비용은 스퀘어미터 당 25달러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CBRE의 고급사무실 임대 서비스 부서 책임자 응웬빗짱(Nguyễ)씨는 특별히 다른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임대가격을 낮추는 것은 보통 새로운 임대고객을 찾을 때 쓰면 적절한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몇몇 빌딩들은 거의 모든 면적이 임대되어 미임대 비율이 아주 낮을 때는 반대로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서비스 품질이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경제기반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사무실 임대 시장도 좋은 방향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한다. 이제 임차인들이 임차할 사무실을 찾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따라서, 사무실이 임대되기 위해서는 지리적, 교통적 편리한 위치만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임대주의 전문적인 관리와 높은 서비스 품질이 있어야 한다. 고객들은 날이 갈수록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며 더 많은 것을 갖춘 사무실 공간을 찾고 있다고 한다. 낮은 가격은 임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나 편의성도 같이 낮아진다면 경쟁력을 잃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즘 임차인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전자시스템, 에어컨 등의 기반 시설들과 서비스 품질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고 했다. 레탄퐁씨는 이러한 조건을 구비하기 위해 설계, 관리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된다면 다른 일반 사무실 건물들과의 경쟁에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VCCI 빌딩은 10개의 엘리베이터가 있어, 출퇴근 시간에 직원들이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총 4개의 층으로 되어있는 지하는 총 면적이 10,000m2으로, 환풍기 시스템으로 지하 주차장의 탁한 공기를 정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응웬빗짱씨의 말에 의하면, 아파트를 임대하여 사무실을 차리는 것이 비용 면에서는 임차인에게 이득이지만, 이는 작은 규모의 회사들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 적법하지도 않다고 했다. 때문에 그녀는 아파트를 임대하는 것보다 빌딩의 사무실을 임대하는 것이 물질적 기반, 인프라,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면에서 이득일 것이며 회사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뉴스_황증(Hoang Duo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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