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카페를 합치다’
‘도서관과 카페를 합치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7.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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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흥의 24시간 아늑한 공부방 ‘커피랑도서관’
모던한 인테리어를 갖춘 커피랑도서관

 

호치민시 7군 푸미흥은 특별한 곳이다. 늦은 밤까지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안전하다. 푸미흥 지역에는 베트남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국제학교와 일본학교, 그리고 대만학교 등 국제학교들도 많다. 영어학원, 외국어학원, 음악학원 등 여러 종류의 학원들도 자리 잡고 있는 사교육의 1번지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온갖 종류의 유명 식당과 호텔, 미장원 등이 있고 외국인 식품점도 많다. 화려함을 뽐내는 유명 백화점들과 그야말로 온갖 문화시설을 갖춘 국제화된 도시가 바로 7군 푸미흥이다. 베트남 영화나 드라마 촬영 로케이션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호치민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명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커피와 차를 즐기면서 자기 공부를 할 수 있고 여러 종류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문화공간 ‘커피랑도서관’이다. 7월 19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 ‘커피랑도서관’ 1호점을 방문했다.

1층에 들어서자 리셉션 데스크가 보이고 직원들이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안내한다. 그리고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우리의 귀를 적신다.

위쪽에는 지층과 중층을 이용해 만든 거대한 책장에 각종 책들로 가득 차 있다. 실내 분위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커피색 칼라로 꾸며져 마치 사랑방에 있는듯한 분위기를 준다.

1층에는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토론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이 2개 있고, 서로 마주 보면서 공부할 수 있는 독서대가 있고 책을 보거나 공부할 수 있는 별도의 태이블도 마련돼 있다. 커피를 스스로 타 마시고,

윗층에 올라가면 특별한 중층이 나오는데, 이 곳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구비돼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공부하고 싶다면 1층이나 2층을 사용하면 된다. 3층은 마음대로 떠들면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다.

 

‘커피랑도서관’은 한국의 장덕상 회장이 창안해 차를 마시면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장 회장은 한국에서 이런 아이디어로 전국 100여개의 프렌차이즈점을 낸 성공한 기업인이다. 젊은이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24시간 개방하는 건전하고 안전한 공부방을 모토로하는 ‘커피랑도서관’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도서관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공부할 수 없고 그룹 토의 등을 할 수 없다. 또한 24시간 문을 열지도 않는다. 그러나 ‘커피랑도서관’은 이러한 도서관의 단점을 지양하고 현대 추세에 맞는 건전하면서도 자유로운 문화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외부에서 본 커피랑도서관

24시간 개방하는 ‘커피랑도서관’에는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커피와 주스, 스무디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WIFI 설치는 물론 모든 층에 냉방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이용요금도 저렴하다. 기본요금은 3시간에 6만VND이지만 장시간 사용할수록 가격이 싸진다. 일정과 형편에 맞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도 ‘커피랑도서관’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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