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인접한 라오스 북서부에서 21일 진도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하노이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21일 오전 7시경, 하노이 일부 주민들이 2분간 가벼운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이 SNS상에서 잇따르고 있다.
하노이 하이바쯔엉군(Hai Bà Trưng)의 타임스시티아파트 27 층에 사는 호아이레(Hoài Lê)씨는 잠에서 깬 후 가벼운 현기증이 났으며 집안의 가구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응에안성(Nghệ An) 빈시티 주민들도 이날 아침에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지구물리학 연구소 응웬쑤언안(Nguyễn Xuân Anh) 소장은 베트남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은 21일 오전 6시 50분경 라오스의 사야보울리(Sayabouly), 진원 깊이 38km에서 진도 6.1 규모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에 의한 즉각적인 피해보고는 없었다. 진원지는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약 219km, 하노이에서는 약 600km 떨어져 있다.
AFP통신은 프랜시스 교황이 공식 방문 중인 태국 방콕에서도 진동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콕은 진원지에서 약70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태국 기상청은 태국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도 이번 지진의 영향이 미쳤다고 밝혔으며, 미얀마와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3시 32분경, 응에안성 떤키군(Tân Kỳ)에서 진원 깊이 10km, 진도 4.2 규모의 지진이 보고되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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