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 베트남의 대응은?
후천성면역결핍증, 베트남의 대응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12.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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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HIV/AIDS) 치료에 대한 베트남의 대응 회의가 지난 4일 열렸다.  약 1만 명의 HIV 감염자가 매년 발생하고, AIDS로 매년 2000여명이 사망하는 후천성 HIV/AIDS은 여전히 베트남의 중요한 보건 문제로 남아있다.

 

쯔엉꾸옥끄엉(Trương Quốc Cường) 보건부 차관은 “이것은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쯔엉꾸옥끄엉 차관은 항레트로바이러스제(ARV) 치료의 이점과 효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부족, 그리고 조기 치료를 어렵게 하는 사회적인 오명 탓에 2030년까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을 종식시키는 데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쯔엉꾸옥끄엉 차관은 “고위험군 HIV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접근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국내 ARV 약품 공급 시장은 미미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제 제공, 특히 어린이를 위한 치료제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원조 예산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새로 시행된 건강보험 기금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응웬호앙롱(Nguyễn Hoàng Long) 보건부 산하 에이즈예방통제(VAAC) 국장은 베트남에서 매년 1만 명 이상의 HIV 감염자들이 ARV 치료 프로그램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한 ARV 치료 품질도 해마다 개선되어 왔다고 말했다.

 

응웬호앙롱 VAAC 국장은 “지난 3년간 HIV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는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치료 결과에 따르면 ARV 치료 대상 환자의 96%가 억제 한계 이하의 HIV 바이러스 양을 보유하고 있고, 약 95%의 환자가 검출한계 이하의 HIV 바이러스 양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보건부는 환자의 조기 ARV 치료와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보건부는 또한 MSM과 성전환 환자들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개입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치료 품질과 HIV 내성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한 대책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 대표인 박기동 박사는 “베트남은 태평양 지역에서 ARV 예방 보급률이 극적으로 증가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기동 박사는 “베트남은 HIV 환자들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 제공에 있어 매우 창의적”이라며, “2012년 이후부터 HIV 테스트, ARV 치료, 메타돈 치료 등을 포함한 HIV 서비스 제공 모형의 변화가 중간 시범 규모에서 전국적 범위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해당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만들어 환자들, 특히 시골이나 외딴 지역에 사는 환자들의 비용 절감과 이동시간의 축소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5월 8일, 보건부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전염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Decision No. 1451/2000/QD-BYT 시행령을 공포했다. 해당 시행령에는 베트남의 ARV 치료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초로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지침이 포함되어있다.

 

정부의 노력과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말까지 베트남은 HIV를 보유한채 살아가는 14만2000여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ARV를 제공했는데, 이는 2005년이 비해 2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VAAC에 따르면 1990년 12월 베트남에서 HIV 감염자가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20만 명 이상이 HIV 감염으로 사망했으며, 10만 명 이상이 AIDS로 사망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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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H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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