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도 기능성 드링크 시장이 있다?
라오스에도 기능성 드링크 시장이 있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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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동남아시아 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

 

▲  라오스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기능성 드링크

□ 라오스 경제는 고공행진 중

라오스는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평균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 관련 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중 간편한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오스의 주 수입 품목 중 식료품은 전체 품목 중 6위에 해당한다. 2011~2012년 자료에 따르면 약 1억4000만 달러의 수입액을 나타냈다.

□ 라오스 기능성드링크 시장의 현재는?

라오스에는 현재 과일주스부터 기능성드링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드링크제가 판매 중이다.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과 그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라오스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칭할 때 대개는 유기농 제품을 말하지만 과일주스, 우유, 비타민 드링크제, 에너지 드링크제 역시 건강기능식품으로 여긴다. 이 제품들의 대부분은 지리적으로 또 언어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태국에서 수입된다.

태국은 라오스와 가장 큰 규모로 경제 교류를 하는 나라이다. 라오스의 수출 및 수입 비중에서 모두 50%를 넘기고 있는 국가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현재 라오스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식료품들은 태국산이다. 시장을 장악하는 기능성드링크들도 역시 태국산으로, 라오스의 ST Group에서 대부분을 유통·배급하고 있다. ST Group은 M-150, Red Bull, Sponsor 등의 태국산 에너지 드링크를 라오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딱히 경쟁사가 없을 만큼 기능성드링크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M-150 제품의 경우 태국의 OSOTSPA그룹의 제품으로 해당 그룹의 핵심 브랜드이다. 태국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태국 전체의 95%에 해당하는 판매처에 유통된다. 중량 및 가격의 경우 M-150과 Red Bull 모두 150㎖에 0.6달러 정도에 판매된다.

□ 라오스 내 한국 제품 현황

현재 한국산 기능성드링크는 라오스에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라오스 내 한국산 식료품 수입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며, 커피와 차(tea) 등 드링크 부분에서 규모는 작지만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식료품의 대부분을 라오스에 수입 및 공급하는 회사 INDOKO는 K-Mart를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식료품을 다루고 있지만 아직 기능성드링크는 취급하지 않으며, 차(Tea)의 경우에도 보리차와 둥글레차 두 가지 제품만 취급 중이다.

□ 라오스 기능성드링크 시장의 미래는?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지 유력 제약회사 비엔통 팜마(Viengthong Pharma)의 한 관계자는 미래의 라오스 기능성드링크 시장 규모를 2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라오스 소비자들은 가격을 우선시하는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라오스의 기능성드링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이 뒷받침돼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동시에 신뢰감 있는 이미지 또한 중요하다. 라오스의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해도 해당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있지 않으면 구매를 안 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라오스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못하다.

□ 시사점

현재 라오스 기능성드링크 시장에는 ST Group 이외에 마땅한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라오스 내에서의 한국산 식료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라오스 사람들은 한국산 제품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한다.

라오스와 인접국인 캄보디아에서는 이미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최고의 에너지 드링크로 자리잡은 사례가 있다. 라오스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기능성드링크 업체는 현재 없다. 그렇기 때문에 라오스는 노려볼 만한 시장이며 우리 기업의 기능성드링크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

라오스는 인구 658만 명으로 시장이 작은 편이다. 반면, 작은 시장으로 인해 관심도도 적다.. 따라서, 독과점 형태를 띠는 라오스 시장에 'One of them' 으로 진입하는 경우 결코 작지 않은 시장일 수 있다.

[김문석(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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