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인, 돗자리 공예마을
딘인, 돗자리 공예마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6.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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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돗자리 판매하는‘귀신 시장’



동탑(Dong Thap)성 사덱(Sa Dec)시로부터 약 33km 떨어진 곳에 딘인(đ) 돗자리 공예마을이 있다. 허우(Hau) 강을 옆에 낀 이곳은 약 백 년 전부터 돗자리를 엮는 공예로 유명한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매년, 딘인 돗자리 시장은 메콩델타와 동남부 지역에 다양한 종류의 수 백 만개의 돗자리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돗자리는 보통 음력 12월, 1월과 2월에 성수기를 맞이한다. 다른 시장과 매우 다른 점으로 돗자리 구매 희망자가 한 곳에 앉아서 기다리면, 돗자리를 안거나 어깨에 지고 판매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흥정을 하고 판매를 한다.



조손은 물론 한 가족이 모두 돗자리 만들기

이곳에서 젊은 아가씨들은 흰 돗자리부터 달팽이 비닐 돗자리, 짜니엔(Tra Nien) 돗자리, 황새 돗자리, 호화로운 결혼식 장식 돗자리 등 다채로운 색과 무늬를 가진 갖가지 돗자리를 들고 바삐 움직인다. 돗자리는 두께와 모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며, 도소매로 팔린다.

안레(An Le)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호티므이(Ho Thi Muoi) 씨의 가구는 70세의 할머니와 22세의 손녀 버티뚜찐(Vo Thi Tu Trinh)이 함께 돗자리를 엮고 있다. 이처럼 여러 세대가 함께 돗자리를 엮는 것은 딘인 돗자리 공예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므이 씨는 이 마을의 돗자리 공예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거의 모든 가구가 논밭을 가꾸는 일 외에, 농한기 때에 앉아 돗자리를 엮는데, 이는 각 가정의 안정적인 수입원이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돗자리 판매는 한 밤중에 2시간 만

강가 옆, 다채로운 색과 화려한 돗자리들을 깔아놓고 등불 밑에서 서로 치열히 판매 경쟁이 일어난다. 이때, 각 성에서 온 수 백 명의 구매자들은 둑의 아래로, 보트 또는 카누 위에서도 돗자리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강가에서 며칠 배를 정박하고 돗자리를 장사한 사람들은 어림잡아 500~1000개의 돗자리를 구매하면 닻을 올리고 자리를 옮겨 소매 또는 도매로 판매하기 위해 메콩델타 각 지역으로 이동한다.

또한, 돗자리 시장은 돗자리를 엮을 때 필요한 각종 재료인 줄, 포목, 골풀 등을 판매하러 사덱, 빈롱(Vinh Long) 등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 돗자리 시장의 독자적인 문화적 특징으로 시장은 밤에 약 2시간 동안 열리며, 이곳 주민들은 그래서‘귀신 시장’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밭일 혹은 돗자리를 엮는데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밤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시장이 열릴 때에, 안픅(An Phuoc) 사원 뜰 앞에 지역 사람들이 판매를 위해 서로 등불을 가져와 밝혀지는 광경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베트남필토리알: 글: 흐탄(Huu Thanh)기자,사진: 낌썬(Kim Son)기자,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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