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리조트(HEALING RESORT)
힐링 리조트(HEALING RESORT)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6.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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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웰빙이라는 말이 참 많이 회자되었다. 먹는 것도 웰빙, 자는 것도 웰빙, 입는 것도웰빙….모든 생활을 웰빙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래서 한때 모든 물건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근 새롭게 휴행하는 언어는 힐링(healing)이다. 이런 용어들이 등장하는 것은 반대로 이것을 필요로 할 만큼 우리의 상태가 안 좋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과거 우리는 인스턴트 음식이든 뭐든 크게 개의치 않고 먹고 배부르면 되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니 웰빙을 부르짖게 된 것이다. 힐링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지금 우리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요즘의 스트레스는 직장에 다니는 과로한 남편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도 심한 스트레스, 심지어는 애완용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제 누구든 쉬고 싶어하고, 짓눌리고 있는 이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고자 희망한다. 질병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 그만큼 우리는 지금 누구나 할 것 없이 지쳐있다. 


    특히 베트남에 살다 보면 몸에 기력이 없다고들 한다. 항상 더운데다가 에어컨을 늘 틀어놓고 생활하니 생기는 문제다. 한 때 유행어가 되었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이 항상 머리 속을 맴돈다. 떠나야 한다. 일단 나를 붙들고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간단한 힐링이다. 힐링 캠프가 바로 그런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 자신을 구속하는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머리 세포들이 긴장 속에서 짓눌려 있어 피가 통하지 않아 멍하고 답답하며 어떤 때는 뜨끈 거리기까지 한다. 이 때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 골프도 좋고, 산책도 좋고, 무조건 벗어나야 한다. 전혀 새로운 한적한 곳에서 몇 일을 피신해야 한다. 이곳에서 그저 멍하니 쉬고, 깊은 숙면을 취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운이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맘만 먹으면 베트남에는 참 떠날 곳도 많다. 3000km 해변이 우리가 다 떠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다. 형편과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도 많다. 이 중 좀 뷰띠크 하게 다낭에 있는 퓨전 마이어(Fusion Maia)를 소개해 본다. 퓨전 마이어는 2013년 영국의 유명 여행 잡지인 Tatler Travel Guide가 선정한 세계 100대 명품 호텔 리조트에 들어가는 베트남 유일의 리조트이다. 각 룸마다 풀(pool)이 딸려 있는 풀 빌라(Pool villa)로 구성되어 있는데, 빌라 하나가 약 50~60㎡ 정도 된다. 정상가로 가기에는 벅차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며 비자를 갖고 있는 외국인에게 50% 가깝게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이정도 가격이면 가장 소중한 건강을 위해서는 해 볼만한 투자다. 퓨전 마이어는 나름의 운영 철학도 있다. 고객이‘영감을 얻고 새로운 정신’을 갖도록 안락한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힐링을 표방하는 것이다. 지친 가족들을 위해 이곳을 찾아간다면, 그래서 한적하게 풀 빌라에서 시간을 보내며 쉰다면 힐링과 함께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가 지은‘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보면 백제의 미를 언급하는 명 문장이 있다.“화려하지만 사치하지 않게, 검소하지만 초라하지 않게”이것이 백제의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삶도 그러게 꾸민다면, 검소하면서도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한다. 힐링은 사치가 아니다. 아름다운 치유인 것이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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