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했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인 지난 17일, 베트남 주식 시장이 폭락했다.
이날 호치민 증권거래소 VN-Index는 1.43% 하락한 1051.77포인트로 거래가 마감됐다. 하루 전만해도 VN-Index는 전일보다 1.11% 오른 1066.99포인트로 상승곡선을 그리던 중이었다.
17일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은 약 6억6800만주로 금액으로는 14조5000억VND(6억2900만USD)에 달했다. 148개 종목이 올랐고,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BIDV증권사는 “시장은 마이너스로 바뀌었고 유동성은 이전보다 증가했다. 우리의 예상은 VN-Index는 이번 주 마지막 세션에 변동될 수 있지만 1050포인트 선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호아팟그룹(HPG) 1843 억VND, 비에띤은행(CTG) 685억VND, 비엣콤은행(VCB) 600억VND 등을 포함해 77684억VND을 순매도했다. 같은 날 VN30-Index 역시 1.24% 하락한 1016.95포인트를 기록했다. 30개의 대형주 중 22개가 하락했다. 수산물 가공, 건설, 물류, 도매, 부동산, 소매, 보험, IT, 에너지, 은행, 식음료, 건축 자재, 고무 생산, 증권 및 기타를 포함하여 주식 시장의 25개 부문 중 22 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17일 0.23% 상승하여 172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전날(2.23% 상승)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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