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5년간 총 2만4370명이 외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베트남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베트남인이 새롭게 국적을 취득한 국가는 대만으로 총 1만245명에 달했다. 이어 독일(9924명), 그리고 한국(1418명) 순이었다. 이밖에 싱가포르, 일본, 홍콩, 노르웨이, 네덜란드,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총 1598명이었다. 이중 라오스가 1443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이다. 베트남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개인은 기존 국적을 포기해야 하며 그 반대의 경우에도 베트남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단 베트남 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했을 경우에는 베트남 국가주석의 허가 하에 이중국적이 가능하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약 10만명의 베트남 시민이 다른 선진국으로 이주하고 있다. 더 높은 생활비, 문화적 차이, 언어 장벽, 그리고 복잡한 비자 요건에도 불구하고 이주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는데, 이는 부유층의 증가로 투자이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기준으로 베트남 재외동포는 130개 국에 530만 명에 이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고급 인력들의 해외 유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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