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교통감시관은 외국인 승객에게 정상요금의 5배에 달하는초과요금을 청구한 미등록 택시 기사에게 벌금 900만VND을 부과했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경 하노이 문묘 인근에서 한 독일인 승객을 태웠다. 승객의 목적지는 베트남 여성박물관. 거리는 약 2.5km 정도로 정상적인 요금은 4만VND 정도다. 그러나 기사는 의도적으로 더 먼 길을 돌아 목적지로 이동했고 결과적으로 미터기 요금은 20만VND에 달했다.
독일인 승객은 그 자리에서 항의하지 않고 돈을 지불하고 대신 택시 번호판을 사진으로 찍어 하노이 관광정보센터에 이 문제를 알렸다. 이후 교통감시관이 해당 택시를 추적했고 미등록 택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택시 기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과다 청구한 요금을 반환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들의 과다 요금 청구는 베트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안전하고 친절한 베트남 이미지에도 먹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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