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제조기지 베트남 이전, 당분간 보류’
글로벌 기업들 ‘제조기지 베트남 이전, 당분간 보류’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1.08.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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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아마존의 베트남 진출 확대 움직임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글로벌 기업들은 제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경 통제가 강화되고 이동 제한이 실행되자 이 같은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구글은 조만간 출시할 픽셀6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초 구글은 픽셀6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베트남 북부로 옮기려고 했다. 하지만 업계 내부자들은 니케이(Nikkei)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은 해당 제품의 중국 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 생산을 중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애플도 이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려고 추진했지만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부에서는 추후 애플은 신규 에어팟 생산 중 20%가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 또한 보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니케이 신문은 아마존은 스마트 도어벨, 보안 카메라, 스마트 스피커 등을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하기 위해 추진했지만 지난 5월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거대 IT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 베트남 북부 및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이전 현상이 중단됐다.

지난 4월 말부터 베트남에서는 289200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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