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서비스 개선 위해 철도 개발해야’  
‘물류 서비스 개선 위해 철도 개발해야’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2.02.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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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산업은 물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물류 교통의 위기 등으로 인해 기업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철도 산업은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베트남 철도공사(VNR)는 베트남과 벨기에를 잇는 화물 노선을 신규로 추가했다. 이를 활용한 첫 번째 화물노선은 하노이의 옌비엔역(Yên Viên)에서 출발해 벨기에의 리에주시(Liege)에 도착했다.

 

현재 베트남 철도공사는 베트남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러시아, 유럽, 아세안,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경유하고 있다. 베트남 철도공사는 고객사들에게 전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철도공사의 부안민(Vũ Anh Minh) 회장은 화물 교통이 발전함에 따라 철도를 이용한 운송 시간은 18~20일이 소요되고 있다라며 해상 교통은 약 40~45일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부안민 회장은 철도 교통의 경쟁 우위가 높다는 것이라며 특히 보관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하는 물품이나 신속한 배송이 필요한 물품 등의 경우 철도 배송이 강점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많은 기업들은 컨테이너를 해상에서 철도 화물로 변경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 산하의 수출입국 대표는 해상 화물 요율이 높아졌으며 컨테이너 부족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철도 화물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에 대한 수요는 기존 보다 많아져 일주일에 15회를 넘어서고 있다.

 

철도 산업 전문가인 응웬 흐우득(Nguyễn Hữu Đức)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 해상 항공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철도 화물은 베트남과 유럽을 잇는 믿을만한 운송 수단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철도 화물은 해외 철도 네트워크와의 연결성, 합리적인 화물비용 등과 같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철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철도공사의 회원사인 라트라코(Ratraco)의 짠데흥(Trần Thế Hùng) 사무총장은 라트라코는 유럽 발 철도를 일주일에 3회씩 운영했다라며 올해는 횟수를 늘려 일주일에 4~5회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에서 출발해 유럽 내 다양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철도 화물편을 하루에 1회씩 운영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열차도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트라코는 이를 위해 베트남이 중국에서 아시아, 유럽 등을 대상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모든 열차 23대를 동원해 향후 최종 목적지를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벨기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VIMC물류의 마이레로이(Mai Lê Lợi) 사무총장은 “VIMC물류는 베트남 철도공사와 혐력해 새로운 교통 노선을 확보하고 수출입업체들에게 새로운 교통 해결책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레로이 사무총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며 베트남은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분야는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베트남 철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부적절하고 소규모로 국한된 창고 시스템이라며 창고 시스템은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철도공사의 황지아칸(Hoàng Gia Khánh) 부사무총장은 베트남 철도의 기반시설은 현재 매우 심각하게 훼손돼 있다라며 이로 인해 교통 역량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원인으로 철도역의 한계, 화물 거리, 교량의 적재 용량 등을 지적했다. 그는 교량의 적재 용량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철도 화물은 해상 화물 등을 비롯한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를 할 수가 없다라며 투자 정책을 마련해야 하며 해외 철도 네트워크와 연결성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철도는 다른 국가에 물류를 운송하기 위해 중국 철도와 연결해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1~2023년에 해당하는 철도 네트워크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철도는 2개 노선을 통해 중국 철도와 연결돼 있다. 이중에는 베트남 동당역(Đồng Đăng)과 중국의 핑샹역(Ping Xiang)을 연결하는 노선과 더불어 베트남의 라오까이역과 중국의 북헤코우역(North Hekou)을 연결하는 노선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철도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게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며 특히 철도 화물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유럽 철도 네트워크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협궤철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은 광계철도로 변경했다. 중국은 일부 국경 성에 소재한 일부 구간에서만 협궤철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 라오까이역에서 출발한 베트남 철도는 중국에서 북헤코우역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베트남 열차가 중국의 철도 시스템을 활용하려면 이미 실린 물류를 다른 열차로 옮겨야만 한다. 반대로 중국 열차는 물류를 싣기 위해 베트남으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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