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발 가죽협회 축제!
베트남 신발 가죽협회 축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7.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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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업, 우수 사원 시상식' 에 '신발, 가죽 제품 전시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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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발가죽협회(Lefaso, Vietnam Leather & Footwear Association)는 지난 7월 16일 쉐라톤 호텔에서 '우수 기업, 우수 사원 시상식' 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각 기업에서 대표자로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 신발 업체인 태광, 화승, 창신이 수상자로 참여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의 목적은 신발, 가죽제품이 베트남 산업, 특히 수출에 기여한 실적을 기리고, 우수 기업과 우수 사원에게 표창하고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베트남 신발가죽협회는 2000년에 창립되었고, 신발 제조업체 및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로 회원사들이 구성되어 있다.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회원사로 184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2014 신발 가죽제품 실적, 도전과 비전

2013년 신발 가죽 제품이 차치했던 수출금액은 미화 10.4억 달러(한화 10조4천억 원)이었다. 이는 2012년에 비해 44% 증가한 수치이다. 2014년 상반기 실적을 보면 2013년에 비해 신발의 경우 17.8% 증가하였고, 핸드백은 40.7% 증가하였다.

이러한 발전 속에서도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첫 째는 사업 구조가 수출에 주로 의존한다는 점이다. 베트남 인구가 9천만인데도 불구하고 신발 생산량의 90%는 수출하고 나머지 10%만이 국내에서 소비가 된다. 향후 수출 주도형에서 국내 소비와 균형을 맞추는 적정 점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

두 번째 과제는 대부분의 원부자재가 수입되고 있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신발, 가죽제품이 베트남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소득은 그리 높지 않다. 원부자재 수입 대금을 제외한다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가공 수익 밖에 남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발, 가죽 제품 산업의 미래는 밝다. 베트남은 현재 TPP 협상을 비롯하여, 유럽연합과 진행하는 FTA, 러시아와 진행하는 FTA, 한국과 진행하는 FTA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TPP 협상이 체결된다면 그 효과는 광대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한국 등의 선진국 시장에 들어가는 신발, 가죽 제품이 무관세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 신발, 가죽제품 국제 전시회' 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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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이공 국제 전시장(SECC)에서는 '2014 베트남 신발 가죽제품 산업 전시회' 가 개최되었다. 새로운 신상품을 고객에게 선 보이는 자리였다. 이러한 행사는 특히, 국내 소비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태광비나 노동3등 훈장 수여, 화승과 창신도 베트남 총리 표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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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태광비나와 나이키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3등 훈장을 수여 받았다. 태광비나가 베트남 경제에 끼친 영향, 노무관리와 사원 복지 제도의 우수성 등이 인정되어 수상한 것이다. 노동3등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베트남 신발 가죽협회와 상공부 장관은 베트남 총리에 추천하였다.

2012년 노동3등훈장을 수여 받았던 창신 또한 이날 베트남 총리와 상공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상을 수여 받았다.

화승비나도 베트남 총리 상을 수여 받았으며, 특히 이계영 대표는 우수 경영자로 선정되어 상공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화승비나 이계영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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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화승비나가 베트남 총리상을 수상하였고, 이 대표님은 개인적으로 우수 경영자로 선정되어 베트남 상공부 장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지난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계영 대표: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신발 가죽협회에서 우리 화승 기업을 인정해 주고 있다고 생각되어 우선 기쁩니다. 저희는 2002년 4월 설립된 이후 정말 숨차게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새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고, 계속적인 성장과 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도 이런 노력으로 전 세계 30여개 아디다스 생산 공장 중에서 저희가 일등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미래가 밝습니다. TPP 협약까지 된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약 3억6천만 불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가까운 시일 안으로 5억불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자: 화승비나에서는 사원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이계영 대표: 베트남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자질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우리 작업 문화와 다르죠. 이러한 것을 가장 빨리 극복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외주 컨설팅 업체에 의한 교육, 자체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문화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에게 의식변화가 왜 필요한지 가르칠 수 있는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교육은 정말 좋은 효과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은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근로자의 자기 발전과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회사에서는 단지 돈만 버는 곳이 아니라 자기의 인격, 교육 수준 등 삶의 질이 총체적으로 발전하고 향상되는 곳이란 철학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자: 화승이 베트남 정부와 코트라가 함께 주관한 '2013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서도 수상한 바 있었습니다. 화승이 지향하는 CSR은 무엇인가요?

이계영 대표: 지역사회 발전과 회사 발전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회사 내부적으로 사원들에 대한 교육과 복지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겠지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주로 수출하기 때문에 내수와는 아직 관련이 없어 베트남 사람들에게 소비자라는 인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하나로 발전해야 하는 운명이라는 것이죠.

기자: 대표님의 경영철학과 화승비나의 발전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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