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시장은 호황에 접어들었다. 다양한 요인들이 주식시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긍정적인 단기 전망, 현금 흐름의 재유입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한 뒤 소비 산업, 소매 산업, 은행 및 항공, 통신-정보 기술 산업, 석유 및 가스 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라고 제안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한 달 이내에 기준 금리를 2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이와 동시에 중앙은행은 신용 기관에 대한 세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기관들은 공공주택 사업을 위해 총 120조VND에 달하는 금액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의 이 같은 정책 덕분에 금리에 민감한 산업들은 매우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VN지수는 회복했는데 금융 서비스는 17.2%, 부동산은 10.6%, 건설 원자재 산업은 4.5%, 은행은 4.4%에 해당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 산업의 회복세 및 중국의 재개방 정책에 힘입어 교통 산업은 4.5% 성장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상승 기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1사분기 경제 상황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VN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1사분기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32%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1~2023년에 해당하는 기간을 돌이켜보면 올해 1사분기 GDP 성장률은 2020년 1사분기에 달성한 GDP 보다 겨우 높은 수준이다.
VD다이렉트는 ‘이번 달 VN지수는 차츰 상승 곡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변동 폭은 1030~1110포인트 내외’라고 전망했다. 이어 VN다이렉트는 ‘장기 투자자들은 금리가 하락하자마자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매수하는 방안을 고려해볼만 하다.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시장이 확실한 상승 국면에 들어설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