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응웬지압 거리 추진하는 호찌민시
보응웬지압 거리 추진하는 호찌민시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4.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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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관계당국은 하노이 고속도로(Hà Nội) 일부 구간의 명칭을 보응웬지압(Võ Nguyên Giáp) 거리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구간은 사이공 교량(Sài Gòn)에서 투득 교차로(Thủ Đức) 까지 이어지며 총 길이는 7.8킬로미터다.

호찌민시는 ‘보응웬지압 장군은 베트남 국가 해방 및 통일을 위해 위대한 공로를 세웠다’라며 ‘보응웬지압 장군의 이름을 도로의 정식 명칭으로 남겨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조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당국은 ‘호찌민시 당위원회와 지역 정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위대한 공헌을 달성한 전설적인 보응웬지압 장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도로 명칭을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라고 언급했다.

제안이 통과되면 해당 도로는 하노이 고속도로-보응웬지압-디엔비엔푸(Điện Biên Phủ)로 정식 명칭이 변경된다. 도로는 디엔비엔푸 캠페인이라는 베트남의 역사적인 사건과 전설적인 인물인 보응웬지압 장군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도로의 이름을 정하거나 변경하는 절차는 베트남 정부의 법령 제91조에 근거해 진행됐다. 법령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각 도시와 성의 입법 기관인 인민의회 만이 도로 및 공공시설의 이름을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편 베트남 각 성과 도시의 집행 기관인 인민위원회는 도로 및 공공시설의 이름에 대한 제안을 취합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응웬지압 장군은 베트남 최초의 4성 장군으로 베트남 인민군의 총사령관으로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10월 4일 수도 하노이에 소재한 인민군 제108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보응웬지압 장군은 인민군이 되기 전에 역사 교사로 일했다. 그는 인민군에 합류한 뒤 전설적인 장군으로 업적을 남겼다. 보응웬지압 장군은 베트남 인민군을 이끌고 베트남에 침략한 프랑스와 미국 군대를 각각 1954년과 1975년에 공격해 승리를 이끌었다.

 

[함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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