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빈 성, 관광 잠재력 여전히 열려 있어
호아빈 성, 관광 잠재력 여전히 열려 있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3.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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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아빈(Hoa Binh) 성 덴버(Den Bo) 축제는 음력 1월 7일부터 3월말까지 개최된다.

축제 개회부터 지금까지 수 만 명의 여행객이 버 사원을 방문하였는데 특히 주말 방문자 수의 증가로 인해, 빅하(Bich Ha) 항, 퉁나이(Thung Nai) 항구에 배가 가득 들어찬다.

버 사원 축제에 가면, 여행객들은 거대하게 흐르는 강과 크고 작은 섬들이 자연과 한데 어우러져 꿈꾸는 듯 매혹적인 산수화 한폭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것이 마치 육지의 하롱베이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종교적으로 결합한 버 사원을 방문하는 어느 여행객은 신앙을 갖지 않더라도 쉽게 심혼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다.

예전 탁버(Thac Bo)는 다(Da) 강이 흐르는 한 부분에 위치해있다. 탁버는 반버(Van Bo) 폭포라고도 불렸는데 거대한 코끼리 무리들이 다 강에 있는 것처럼 수 백 개의 크고 작은 바위들과 험한 골격이 위험스러운 지리를 형성한다. 레뀌돈(Le Quy Don)의 견문소록에 따르면‘강 수로, 즉 다(Da)강에서 이름 난 83개의 위험한 폭포 중 반버(Van Bo) 폭포가 가장 위험하다’. 호아빈 수력발전소가 지어져 강물을 막아 탁버는 호수 바닥에 침몰되었다고 한다.

민간 전설에 의하면, 약 1430-32년에 레러이(Le Loi) 왕은 군사를 데리고 므엉레, 썬라(Muong Le, Son La)에 위치한 데오깟한(Deo Cat Han)으로 적을 물리치러 갔다. 레러이 왕이 탁버 지역에 도착했을 때 소용돌이 치는 물살 앞쪽에 하얀 거품이 마구 솟구치는 험한 폭포를 보았고 그와 함께 수많은 바위 계단이 그의 군대를 전진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고 한다. 그 당시 하오짱(Hao Trang) 마을에 딘티번(Dinh Thi Van) 이라는 이름을 가진 므엉(Muong) 민족 아가씨와 모네(Mo Ne)라는 옆 동네에(이름 불명) 야오(Dao) 족 아가씨가 장정들과 숲 속에서 판자를 쪼개 통나무 배를 만들고 사람들을 불러 대나무를 잘라 뗏목을 완성시켜 식량과 식품을 왕에게 전달하고 군대를 먹이어 탁버를 건너게 하였다고 한다. 두 여인이 죽은 후 혼이 되어 사람들이 매번 그 위험한 급류를 건널 때마다 도와주었다는 민담이 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두 여인에게 탁버 여왕이라 불렀다. 왕은 두 여인을 기리는 사원(절)을 세우라는 법령을 발령했다.

행정경계가 여러 번 바뀐 후, 현재 탁버 사원은 다박(Da Bac) 현과 까오퐁(Cao Phong)현 2개 현에 위치해 있다. 탁버 사원 강의 왼쪽 기슭은 항턴(Hang Than, 다박현) 언덕 꼭대기 위에 총 1헥타르가 약간 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여행객은 나루터부터 100 보 이상을 올라 다소 편안한 경사를 따라가면 사원에 도착한다. 사원의 지붕은 철근 콘크리트로 둥근 아치형 형식으로 설계되었다. 현재 이 유적지엔 1895년 2월에 주조된 동종이 1개 보관되고 있다.

사원의 오른쪽 기슭은 섬롱(Sam Long, 까오퐁현) 언덕비탈에 위치해 있다. 옛날에 탁버 사원은 대나무와 대나무 잎으로만 지어졌었다. 1979년 다(Da) 강에 호아빈수력발전소 공사가 시작된 이후로, 수면 상승으로 인해, 사원은 언덕 위 강 바로 옆까지 이동해야만 했고 여러 번 수리를 거친 후 2000년에 현재와 같이 멋진 자태를 뽐내는 사원으로 거듭났다.

버 사원 축제가 끝난 후, 여행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09년부터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버 사원 동굴을 배를 타고 간다. 이 수상동굴은 깊이가 100m 이상이다. 동굴은 울퉁불퉁 굽이치며 좁기도 하고 넓은데 가장 넓은 곳은 20m나 된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안으로 인해 탁버 사원은 지방정권의 재건립 기회를 갖지 못했다. 사원의 주인들은 지방 토착민들인데 사원과 동굴의 보수 및 건설을 위해 공덕을 동원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몇 몇 개인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호아빈 호수 생태계 관광과 함께 순례관광을 결합하여 개발했다. 단지 버 사원에 오면 여행객은 분위기 때문에 다소 엄숙해진다. 산악 마을 호수에 므엉 족의 숨겨진 많은 민간문화 가치가 발굴되어지고 개발되어 있는 반면, 야오 족은 아직 관광과는 연결고리가 없다. 버 사원을 개인이 관리하게 끔 맡겼기 때문에 투자가 일관성이 없었다. 또한 사원 주인들이 베드민턴 운동장 건설을 허락하는 것을 보았을 때 매우 반감을 일으키며, 각종 불상과 종교 석상들을 사원과 동굴에 가져다 놓은 것 또한 두 탁버 여왕을 기리는 의미를 잃게 만든 일 중 하나이다.


[베트남통신사_냔신(Nhan Sin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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