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 하향
HSBC,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 하향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6.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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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베트남은 지난 6월 19일 낸 보고서에서 베트남 중앙은행이 국가 성장을 더욱 지원하기 위해 2023년 3분기에 금리를 한 차례 더 5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의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3년은 베트남 경제에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심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더욱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정책 금리가 세 차례에 걸쳐 매번 50bp씩 인하되었다.

올해 4월 초과 5월 말 정책 금리를 인하한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 6월 16일에 또 다시 새로운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6월 19일부터 재융자 금리는 50bp 인하된 4.5%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재할인 금리는 3.0%로 50bp 인하되고 은행 간 전자 결제에 대한 오버나이트 금리는 5.0%로 낮아진다. 한편, 1개월 미만 요구불예금 최고 이자율은 연 0.5%로 변동 없이 유지되지만, 1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요구불예금은 연 4.75%로 25bp 인하된다.

지난 6월 16일의 결정은 신용 채널을 통해 성장을 지원해야 하는 시급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기업과 가계의 재무 부담을 줄이는 데 계속해서 도움이 되어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소비 심리를 지원할 것이다.

외부 요인의 부진은 여전히 성장의 가장 큰 위험이다. 수출은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으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베트남의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밝은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약세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와 관광 관련 서비스를 포함하여 값비싼 품목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3개월 동안 평균으로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0% 이상 급락하여 2021년 봉쇄 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외부의 약세가 민간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반면에 베트남은 관광객의 긍정적인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두 달 동안 1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2019년 수준의 7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까지 회복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성장 지원의 시급성 외에도 베트남 중앙은행의 두 가지 주요 고려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첫째, 베트남 중앙은행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년 대비 3% 미만으로 완화되고 있다. 이는 유리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현지 식품 인플레이션 완화 덕분에 베트남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상한선인 4.5%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5월 초 평균 소매 전기 요금 3% 인상은 일반적으로 한 달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데 이는 통제 가능한 상승 위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여 HSBC는 202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둘째 주요 고려 사항은 통화 안정성이다.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동화는 경상수지 개선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베트남은 무역 역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입 집약적인 제조업 부문의 특성으로 인해 수출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 흑자는 2023년에 월평균 20억 달러로 두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은 계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USD/VNĐ 변동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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