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락 총기 공격은 美에 근거지 둔 테러단체 지시"
"닥락 총기 공격은 美에 근거지 둔 테러단체 지시"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6.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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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베트남 중부 닥락(Dak Lak)성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은 미국에 근거지를 둔 테러단체의 소행이라고 베트남 공안부가 밝혔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공안부 국내안보국장인 팜응옥비엣(Pham Ngoc Viet) 소장의 말을 인용,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65명을 잡았는데 그 중에 미국에 근거지 둔 단체로부터 베트남에 잠입해 공격을 준비하라는 지시하는 용의자가 있다고 조사됐다"면서 23일 이같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 단체의 이름과 조직원수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엣 소장은 "베트남이 국제 테러를 경험한 적이 없지만 베트남 국가 안보를 해치는 외부 테러위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외국 외교본부 등의 베트남 내 입지 ▲중동 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위협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극단주의 전파 ▲베트남 망명 반동 단체, 극단주의자들이 민족 및 종교 문제를 이용하여 베트남 내에서 조직을 설립하여 훈련시키고 침입자를 파견하여 베트남에서 테러 행위지시 등을 꼽았다.

비엣 소장은 "닥락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을 비호, 지원하거나 지휘한 모든 개인과 조직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관련국과 국제기구들이 테러 행위에 대한 조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오전 닥락성 끄꾸인(Cu Kuin)현 애아끄뚜르(Ea Ktur)와 애아떼우(Ea Tieu) 지역에서는 총기로 무장한 남성 수 십명이 공안 청사 2곳을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공안과 민간인 등 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직후 베트남 공안 당국은 용의자 추적에 나서 현재까지 사건에 연루된 84명을 기소하고 총기류 등을 압수했다.

[인민공안 신문-유명식 뉴스핌 베트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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