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유치
베트남,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유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3.06.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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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유치수출 생산업체, 국내 시장 진출에 애로

많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이 동남아시아 국가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떠오르는 별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중 하나인 한국의 한미반도체는 지난 5월 말 북부 박닌성에 지사를 설립하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한미반도체 곽동신 대표이사는 베트남 투자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많은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2023년 6월 초, 독일 최대의 전력 및 IoT 시스템용 반도체 솔루션 기업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AG)는 하노이에 칩 개발 팀을 설립하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 태평양 사장 겸 전무이사 C. S. Chua는 약 1억 명의 인구와 젊은 인구 구조로 인해 베트남은 기술 인재를 찾기 위한 핵심 시장이자 다국적 협력의 목적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아(Technavioa)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도체 시장은 2022~2027년 연평균 6.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며 시장 규모는 16억5천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테크나비오의 보고서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가하는 스마트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 지역 제조업체들은 베트남에 더 많은 공장을 설립할 것이다. 소니와 삼성을 포함한 약 40개의 휴대폰 브랜드가 베트남에서 수출되어 있다.

또한 카메라, 센서, 제어 시스템, 모바일 기기, 자동화 시스템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기기가 탑재된 스마트 홈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은 베트남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과제이다.

테크나비오는 특히 미중 무역 분쟁으로 여러 공급업체가 반도체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반도체 생산에 대한 지식과 적성을 갖춘 숙련된 노동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에는 필요한 기술과 교육을 갖춘 전문가가 여전히 부족하다.

한편,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레이저 이베 베트남(Laser Ibe Vietnam) 지난 3월 말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저 이베 베트남의 마케팅 디렉터 리우 신(Liu Xin)은 베트남은 잠재적인 시장과 정부의 지원 덕분에 투자하기에 이상적 국가라고 했다.

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의 선박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요 시장이 되었다고 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향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IT 기기 생산기지로 발전하고 있으면서 한국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최근 베트남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생산 기지가 되었으며 한국 반도체가 베트남에서 중간재로 사용되어 이러한 IT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의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과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제조 시설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SEA – Yusof Ishak 연구소의 응웬깍지앙(Nguyễn Khắc Giang)은 베트남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통해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노동 집약적 모델에서 첨단 기술 기반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이 2045년까지 1인당 GDP를 1만8000달러 이상 달성하겠다는 야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첨단 기술 부문에 대한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정책 프레임워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칩 산업은 지난 2월까지 12개월 동안 대미 수출로 5억62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베트남은 이 기간 동안 대미 반도체 칩 수출의 10%를 차지하여 말레이시아와 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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