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수도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은 회의를 소집해 일련의 공산당 조직 및 개인 위원들을 대상으로 징계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사무국 회의는 응웬푸쫑(Nguyễn Phú Trọng) 공산당 서기장이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2015~2020년 및 2020~2025년 임기에 해당하는 베트남 협동연합회(VCA)에 소속된 공산당 조직은 베트남 공산당 조직 및 운영에 관한 원칙과 규정을 비롯해 베트남 국가법, 업무 규칙 등을 위반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해당 공산당 조직은 책임감이 결여되며 느슨한 리더십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베트남 협동연합회를 비롯한 많은 기관과 개인들은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르거나 잘못된 행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이들은 기금의 관리 및 활용, 공공 자산 관리, 토지 및 투자 프로젝트 관리, 애국 장려 및 포상 활동 등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협동연합회의 공산당 조직이 저지른 위반 사항 및 잘못된 행동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결과가 발생했으며 베트남 국내 결속력은 저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공산당 조직의 리더십은 약화됐으며 전투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위법을 저지른 공산당 조직으로 인해 베트남 국가 예산 및 자산, 베트남 협동합회 기금 등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은 ‘이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공산당 조직 및 연합회의 명성은 큰 타격을 입었다. 대중의 비난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 사무국은 베트남 중부 고원 지역에 소재한 지아라이성(Gia Lai) 공산당 위원회의 위원인 후인반탐(Huỳnh Văn Tâm)이 가담한 사건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후안반탐은 공산당 위원회 위원단의 상임 부대표이자 공산당 위원회 전임 서기, 지아라이성 내무국의 전임 국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사무국은 베트남 남부에 소재한 떠이닝성(Tây Ninh) 공산당 위원회의 전임 위원인 화꽁하우(Hoa Công Hậu)가 연루된 사건을 점검했다. 화꽁하우는 떠이닝성 보건국의 전임국장을 비롯해 공산당위원회에서 전임 부서기로 활동했다.
후인반탐과 화꽁하우는 베트남 정치사상을 위반했으며 도덕성과 생활 방식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들은 임무 수행 과정에서 베트남 공산당의 규정과 국가법을 위반했으며 공산당 위원들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국은 ‘이들은 법규를 위반하며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들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공산당 조직과 지역 당국의 명성에 부정적인 피해를 입혔다’라고 지적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은 2015~2020년 및 2020~2025년 임기에 해당하는 베트남 협동연합회의 공산당 조직에 대해 경고 조치를 시행하며 후인반탐과 화꽁하우를 공산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사무국은 관계당국을 대상으로 ‘베트남 공산당 징계 조치에 따라 해당 조직 및 개인을 대상으로 행정 제재를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뉴스 TTXVN]
